시민제작콘텐츠

무더위를 식혀줄 시민제작콘텐츠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지가 지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독자분들께서는 어떻게 무더위를 이기고 계신가요? 이번 6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잠깐이나마 무더위를 잊게 해줄 공포와 관련된 작품들을 몇 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개최되었던 한국영상문화제전에 다수의 공포를 주제로 한 극영화 콘텐츠가 다수 출품되었는데요. 특히 청소년/대학생 미디어활동가들이 해당 주제의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든 <후아유>, <클릭>입니다. 먼저 <후아유>는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혼자 살고 있음에도 왠지 누군가와 같이 지내고 있는 듯한 오싹한 느낌을 받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인공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고 결국 그녀는 자신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고는 주인공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주인공이 영상을 보고 난 후 마지막에 침대 밑을 천천히 확인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데요. 홀로 자취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공포심을 갖고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이어서 <클릭>이라는 작품은 호서대학교의 미스터리를 연구하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원이 3명밖에 남지 않은 동아리 클릭은 폐부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취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요. 동아리 부장은 부원들에게 호숫가에 반복해서 버려지는 곰인형 사건을 다뤄보자고 제안하면서 극은 시작됩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또 다른 대학생 실종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요. 단순한 곰인형 사건에서 실종 사건으로 일이 커지자 그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결국 끝까지 사건을 취재하던 학생들은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며, 약간의 반전까지 포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콘텐츠는 <회의>로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단편영화입니다. 제전에 출품할 당시 출품신청서에 나와 있던 것처럼 학생들은 주말에 센터에 나와 영화제작 회의를 했을 때 느꼈던 스산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당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회의>는 일요일에 영화제작회의를 위해 센터에 나온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상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건물에서 대부분 한 번쯤 느껴봤을 귀신 또는 위협적인 존재에 관한 공포심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GAMER: the virus>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다소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일 것 같은데, 게임과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무거운 주제와 복잡한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 세계로 들어간 주인공은 특정 공간에서 깨어나는데요. 주인공은 귀신과도 같은 적대자로부터 습격을 받아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곳에서 다시 깨어나는 주인공은 기지를 발휘해 적대자를 물리치며 다음 그리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당 작품은 게임에서 미션을 완수하는 것과 같은 과정과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GAMER: the virus>도 충격적인 진실과 반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네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한국영상문화제전 출품 당시 연출자 분들이 제출하셨던 출품신청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려놓은 것입니다. 이번 6월호 소개 원고를 기획하면서 무심코 시민제작콘텐츠 중에서도 공포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과연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여러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생각보다 많은 수의 작품들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이후 다음 호에서도 다양한 주제/장르를 다룬 작품을 소개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아유>

연출자

홍성후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510

지원 센터명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집에서 나와서 홀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민지. 집에서 간혹 이상한 소리를 들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오면 집 안에 발견되는 흔적이 보이고 무언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호소해보나 다들 무관심하다. 어느덧 무섭다고 느낀 민지는 집에다가 카메라를 설치해보기로 한다. 학교에 있는 동안 낮부터 밤까지 촬영해본 것을 저녁에 돌려보는 그는 누군가 옷장에서 나와서 아무렇지 않게 집안에 있으며 카메라를 쳐다보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 속의 사람은 자신이 들어오던 시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집안에 들어오는 소리를 듣자 침대 밑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두려움에 뒤를 돌아서 침대 밑을 본다.



<클릭>

연출자

나현주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39

지원 센터명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호서대학교에서 미스터리를 연구하는 동아리 클릭은 거짓말이나 장난제보로 제대로 된 미스터리한 일을 연구하지 못해서 부원들이 빠져나가다가 동아리 최저인원인 3명밖에 남지 않아서 폐부 위기까지 오게 된다. 그러던 중 동아리 부장인 강군은 학교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번 일을 조사해서 특종을 잡아내면 폐부를 면할 수 있을뿐더러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 라며 설득을 하게 된다.

 


<회의>

연출자

정현준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533

지원 센터명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일요일에 영화제작 회의를 하러 센터에 온 세 학생들. 센터에 도착해보니 여기저기 어지럽혀져 있다. 갑자기 정전되는 사무실에, 바로 옆에 있었던 친구가 두 달 전부터 센터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혼란에 빠진다. 결국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주인공. 주인공의 비명소리를 들은 또 다른 친구가 화장실로 뛰어가지만, 그 또한 공격을 당하고 쓰러진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GAMER: the virus>

연출자

양현서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340

지원 센터명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한 아이가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 아이는 게임 속에서 깨어나 영문도 모른 채 특정 공간을 배회하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아 여러 번 죽음을 반복하게 된다.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대자를 물리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던 주인공. 그러던 중 마지막에 누군가와 조우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정체를 깨닫게 되며 영화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