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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영화제,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소개합니다!

글_박정숙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총감독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지난 20131회를 시작했던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올해 여섯 돌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영화제는 다양한 기류 속에서 방향을 틀어가며 정체성을 확립해오는 시기들을 맞았습니다. 6회를 맞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이제 조금 더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모든 생명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향한 뜻을 모아 영화제의 기조를 탄탄히 잡아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시민과 영화제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상 문화 향유 기회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위한 다양한 시도


올해로 6회를 맞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8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순천 CGV, 조례호수공원, 청춘창고에서 19개국 49편의 영화로 순천시민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Happy Animals’ 라는 슬로건에 맞게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영화제는 개막작 <동물원>을 비롯, <우리 곁의 동물들>, <클로즈업>, <키즈 드림>, <추억의 동물영화>, <황윤감독 특별전>,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 특별상영>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그동안 순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영화제만을 위한 행사로 끝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외부적으로는 동물영화제 자체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순천시민에게 한걸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개막식에 시민들을 우선으로 초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시민 200명을 초대, 순천시민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준비합니다. 또한 영화제 관계자들과 셀럽들을 위한 레드카펫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하는 블루카펫>을 준비중입니다. 영화제 관계자들을 위한 개막행사가 아닌, 순천시민 전체가 함께 즐기고 행복한 개막식을 열고자 합니다.



  • 순천의 청년들과 함께 준비하는 영화제


두 번째로는 영화제 부대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밌고 신나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물그림과 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를 5일간 진행하는데, 이 행사는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에서 참여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여행업체와 함께 영화제 기간에 순천을 찾는 관객들에게 순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의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영화제에 제안을 하고 영화제가 지역 단체에 제안을 해서 ‘Festival Friends’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는 지역의 단체들이 영화제를 통해 전문성을 발휘하고, 스스로 시민홍보대사가 되어 영화제를 함께 준비하게 되는 선순환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 지속적인 영화제를 위한 지역의 인력을 양성


순천은 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과 전남영상위원회가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와 주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 하나는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교육>입니다. 이 교육은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제기획과 프로그래밍 방법을 가르치고, 영화제 기간에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면서 모더레이터를 간접경험하게 됩니다. 영화제와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미디어센터에서 86일부터 주24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수업으로 영화제 사무국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하나는 <동물이 주인공인 동영상 제작수업>입니다. 동물영화제인 만큼 주제를 순천시민이 키우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제작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의 주도하에 영화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차후 영화제 프로그램 안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지역미디어센터와 영화제가 결합했을 때 시민들이 관객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순천에 있는 전남영상위원회는 올 해 영화제와 함께 두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순천과 광양, 여수의 로케이션 장소를 견학하는 팸투어를 영화제 기간에 23일 진행, 영화제에 참석하는 영화인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영화제와 전남영상위의 사업연계로 영화 보는 즐거움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그동안 순천일대에서 촬영한 작품들의 포스터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리고, 전남영상위의 소중한 성과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 밖에도 일본의 한 섬에 사는 야생고양이들의 일상을 담아낸 사진작가 사타 츠요시의 사진전,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과 주인과의 관계를 타로를 통해 알려주는 동물타로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극장에서는 관객으로 영화를 만나고, 부대행사의 주인으로 영화제에 참여하며, 지역 청년 단체들은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이렇게 순천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