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에이지 8년, 지역영화의 천국을 꿈꾸다

    새로운 시작, 필름에이지 2000년 중반 한겨레 영화연출학교를 수료하고 내려 온 광주는 영화제작 환경에 있어 여전히 불모의 땅이었다. 어쩌면 이런 열악한 환경이 영화제작에 대한 오기를 더 심어 줬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제작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함께 영화를 만들 사람들. 그래서 광주영화창작집단을 시작하였다. 대학영화동아리 출신 몇 명과 당시 막 개관한 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 지역영화감독 등 10여명과 함께하였다. 광주영화창작집단은 영화 제작을 위한 모임이었다. 10명 모두는 1년에 한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각자의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발전 시켰다. 분기별로 1년에 4번 상영회를 진행하였다. 이 활동은 2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창작자 이전에 각자 생활인로써 생계를 걱정해야 했다. 고민 속에 눈에 들어 온 것이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이었다. 뜻이 맞는 여섯 명의 광주영화창작집단 구성원들과 2011년 그렇게 필름에이지를 시작하였다.   필름에이지 8년, 그동안 무슨 일을 했나? 필름에이지의 주력 사업은 영화와 홍보영상이다. 영화는 비전을 실현시키고 공익을 위한 활동이었고 홍보영상은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는 일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이 홍보영상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영화를 만들기 위한 상상력과 표현 기법이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영화는 영화고 홍보영상은 홍보영상이었던 것이다.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듯이 필름에이지 여섯 명의 구성원은 새로운 환경을 받아 들이는 정도가 달랐다. 2년이 지나는 시점에 두 명의 구성원이 필름에이지를 그만 두었다. 그 때 리더로써 갖게 된 상실감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것이 스스로가 성장한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필름에이지는 영화와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하였다. 2편의 장편 극영화를 제작하였고 20여편 가까이 되는 단편영화, 마을영화 등을 제작 하였다. 또한 광주와 전남지역의 아동, 청소년 영화제작교육을 진행하였다. 특히 거문도, 낙월도 등의 도서 지역의 아이들과 진행한 영화교육 등은 즐거움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가상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자신들이 영화배우로 출연하는 것을 섬마을 아이들은 특별한 놀이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생해서 찍은 영화를 함께 보는 상영 시간은 영화교육의 절정이다. 필름에이지는 영화상영 활동도 끊임없이 진행하였다. 산간 도서 지역을 돌아다니며 영화를 상영하는 일들은 낭만적이면서도 즐거운 일이었다. 광주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산간 도서지역 야외 상영회에서는 필름영사기를 가지고 가서 상영하였다. 제작에 있어서도 제작비가 부족한 지역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장비를 빌려 주는 등의 활동 등을 하였다. 이렇게 필름에이지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였다. 이러한 사업들은 공익적 목적으로 필름에이지의 비전을 찾는 활동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제작교육 사업이나 찾아가는 영화상영 사업들은 필름에이지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단체들이 하나 둘 생겨나게 되었다. 필름에이지는 그 동안 잘 다루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했다.   필름에이지, 마을영화를 만나다 2012년에 광주사회적기업 중간기관에서 화순군 도암면 도장마을을 연결해주었다. 마을에 관한 영상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이야기를 나눠 보라는 것이었다. 도장마을은 밭노래로 유명한 곳이었다. 지역 문화재로도 등록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마을 사람들의 노력으로 밭노래 원형이 잘 보존 되어 있는 곳이다. 나는 담당자와 미팅 현장에서 영화를 같이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마을의 문화자원인 밭노래를 모티브로 해서 말이다. 주민들은 흔쾌히 동의 했고 바로 스토리텔링 작업에 들어갔다. 주민들과 몇 일 간의 대화 끝에 시집살이와 밭노래의 가사 내용을 결합한 시놉시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편의 단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주민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두 편의 영화제작에 참여 했다. 제작 스텝은 필름에이지가 진행하고 연기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하였다. 아흔이 넘은 이 마을의 최고령 할머니도 참여 하여 열연을 하였다. <개버선>은 시집온 젊은 새댁이 개가 물어간 버선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한 변사극이고, <아람차고>는 시집살이에 못 견딘 며느리가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다는 노래극 이다. 영화 제작을 모두 마치고 그해 겨울, 마을회관 앞 야외에서 상영을 했고 마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주에서의 마을영화 나주시는 혁신 도시다. 16개의 공공기관이 옮겨 왔고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섰다. 반면에 나주의 시골 마을들은 해체되고 있었다. 도시와 농촌의 간극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영화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나주나빌레라 센터와 함께 마을 영화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면 단위 마을로 들어가 마을에 대해 고민하고 마을이 갖고 있는 문제를 소재로 하거나 문화자원을 토대로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전남 나주지역은 벼락 맞은 팽나무, 진동마을 풍물놀이, 향교, 느티나무 숲, 경로당 등 다양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상영회는 마을영화 과정의 필수다. 한 편의 작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촬영과 편집이 있어야 듯 마을영화가 완성이 되려면 상영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마을의 주요 공간에서 영화를 함께 보고 즐기는 활동드을 통해 마을영화가 추구하는 공동체의 복원이 이루어진다.   도시에서 마을 영화를 하다 2016년부터는 마을영화를 도시에서 시작하였다. 광주 북구 중흥2동과 함께 간뎃골 마을영화제를 개최하였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하는 최초의 마을영화 사업이다. 2018년 현재 3회 째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5월부터 두 달 정도 중흥2동을 중심으로 주민배우를 모집한다. 그리고 7월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마을영화 제작과정에 들어선다. 7,8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작업과 연기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9월에 8회차 정도의 촬영이 이루어지고 10월에 마을영화제를 열어 함께 본다. 도시의 마을영화 특징은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열정적이라는데 있다. 자발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대게 15명 정도의 주민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하는데 생활에서 다져진 생활연기가 배우 못지않은 리얼함을 준다. 촬영 장소도 주민들의 집이나 주민들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진행한다. 주택 가정집, 흥신소, 병원, 상담소, 주점, 미용실, 인력사무소 등 모든 공간을 중흥동 내에서 모두 협찬 받았다. 현재 3년째를 진행하고 있는 중흥2동 마을영화는 매년 출연 주민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45분의 단편영화로 주민들의 열정과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엔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다양한 마을영화에 주민 배우들을 분산 출연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마을영화 제작 편수가 더 늘어나야 하고 더 많은 지역 감독과 제작 스텝들의 결합이 필요하다.   지역영화, 천국을 꿈꾸다 필름에이지를 시작한 여섯명은 8년이 지난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여섯명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영화를 창작하고 있다. 현재 필름에이지에 남아 있는 원년 멤버는 두 명이다. 두 명은 2년차에 퇴사했고 또 다른 두 명은 4년차, 5년차에 각각 그만 두었다. 여섯 명 모두 지역에서 꾸준히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그 중 두명은 매년 영화제에 출품되고 수상하는 영화들을 만든다. 원래 필름에이지는 구성원들의 영화창작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구성원 중 자기 작품을 만들 시기가 오면 연차를 몰아주거나 충분히 작품 제작할 시간을 준다. 회사가 보유한 장비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영상을 통한 이익 창출은 더딘 편이다. 하지만 필름에이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 넉넉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영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름에이지는 나아갈 길을 탐구하고 있다. 현재 마을영화와 지역 영화제작사가 결합하는 새로운 길을 실험을 하고 있다. 지역의 영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지역 영화단체들과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주요한 성과가 광주독립영화전용관이다. 현재 지역 영화인들을 육성하고 지역 고유의 영화 트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아 영화센터라는 이름으로 필름에이지와 지역 영화인들의 염원이 성취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_윤수안 / 필름에이지 대표
  • 영화인, 관객, 공동체 그 모두를 위한 협동조합, '모극장'을 소개합니다.

    들어보셨나요? 모(某)극장? 모극장의 공식적인 이름은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다. 그러나 애초의 이름은 선후 관계가 뒤바뀐 ‘공정영화협동조합 모두를위한극장’이었다. 이 이름은 2013년 봄, 서울시에 설립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협동조합’ 명칭은 반드시 맨 앞 또는 맨 뒤에 위치해야한다는 행정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반려되었고 결국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이 긴 이름 안에는 ‘모두’, ‘공정’, ‘협동조합’ 과 같은 사회적경제와 공공성을 아우르는 개념적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혹자는 이러한 이름이 개념 과잉이라 질려 버릴 거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적 의견을 수용해 우리는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라는 풀네임 대신에 ‘모극장’이라는 줄임말 별명을 만들었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별명에서조차 ‘아무개 모(某)’자를 병기하여 CGV나 메가박스만이 아니라, “암전과 침묵 상태가 이뤄질 수 있는 모든 공간이 곧 극장이다”라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으니 개념 과잉은 무시 못 할 습관인 듯 싶다. 결국 풀네임, 별명 모두에 포함된 개념들을 바탕으로 모극장을 정의하자면 이렇게 된다. ‘아무’ 곳에서 영화를 틀어 ‘모두’에게 ‘공정’한 ‘협동조합’????.... 모극장은 2013년 4월 19일에 설립되어 이제 만 5년을 넘긴, 협동조합 중에서는 나름 중견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 설립을 준비했으니 대략 7년 정도의 활동경력을 가지고 있다. 준비기간 때는 또 이름이 달랐는데 그때의 이름은 ‘청년영화인 공정영화협동조합 모두를위한극장’이었다. 당시에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기 전이었고 2012년 12월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후, 2013년 4월 19일이 되어서야 15명의 설립동의자들은 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이때 ‘청년영화인’이란 단어가 빠지게 되었는데, 준비과정에서 주목했던 소셜미션이 영화인들의 ‘노동’적 가치였다면, 준비과정을 통해 관객들의 ‘문화’적 가치로 우리의 생각을 이동한 이유가 가장 컷으며 한편으로는 필자가 늙어가고 있다는 자각도 있었다. 모극장을 준비하게된 이유는 사실 필자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필자는 2010년 당시 ‘노리단’이라는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고 있었고 당시 ‘노리단’은 문화예술 분야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서 신생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컨설팅 지원 업무 등도 법인의 주요한 일 중 하나였다. 이 당시는 지역형(예비)사회적기업 제도가 각 지자체별로 시행되던 시기였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여러 사회적기업들이 등장하였는데 시각예술, 공연예술, 음악, 디자인, 축제기획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이어지던 예술계의 흐름과 달리 영화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매우 적었다.흔히 사회적경제 조직의 발생은 그 분야에서의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가 뚜렷하게 가시화될 때 이뤄진다고 한다. 이때 등장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들은 주로 노동, 자립, 자활, 지역문화향수권 등과 같은 소셜미션을 주목하였다. 필자는 영화분야의 사회적기업이 상대적으로 창업되지 않는 부분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다른 분야의 소셜미션이 주목했던 사회문제 대부분은 오히려 영화분야에서 크게 이슈화 되었던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분야는 스크린독과점으로 인한 ‘시장의 실패’가 매우 뚜렷했고 미디액트와 독립영화전용관의 위탁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잡음이 이어지며 영화진흥위원회로 대변되는 ‘정부의 실패’도 가시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계와 영화인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무관심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며 이러한 소셜미션에 호기심을 갖고 과거 함께 일했던 지인들과 함께 영화의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이 결국 모극장 설립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지속 가능한 대안배급 초기 모극장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은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경제 조직, 지역문화단체와 활동가 등을 협동조합 방식으로 연결하여 일정한 관객 규모를 상시적으로 유지하고 공동체상영과 커뮤니티시네마 활동을 통해 독립예술영화의 안정적인 배급을 위한 대안배급망을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이러한 계획은 곧바로 독립영화진영 등 영화계에서 커다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의 계획을 들은 다수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양상으로 나타났는데 하나는 격한 고개의 끄덕임 이후의 긴 침묵... 다른 하나는 “이미 해봤는데.....” 이후의 긴 말줄임표였다.모극장은 설립 이후 3년 정도 여러 시행착오를 반복했고 그 뒤에 2년은 우리가 인지한 명확한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 안에서 유지 가능한 자립 모델을 다시 정립하는 시기였다. 당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영화산업 내부의 산업 진영별로 이해관계가 상이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해관계의 특이성은 국내의 영화진흥정책이 국가 주도로 이뤄지면서 영화진흥위원회와 각 산업 진영 간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관계의 틀을 쉽게 해체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많은 영화인들은 영화산업에 관한 여러 담론과 사회적 자본을 공공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의 실패’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문제의 책임은 국가와 정책 실패자에 있기 때문에 정치적·정책적 변화를 요구하고 비판하는 활동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었다.이러한 영화계의 요구와 태도는 시민사회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 분야에서 사회적경제 방식의 여러 활동들은 협소한 층위에서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영진위를 비롯한 영화정책에서의 정부의 실패는 산업 전반에서 거의라고 할 정도의 큰 영향력이었고 이는 시장의 실패를 방치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방치되는 시장의 실패는 산업적 차원 뿐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도 새로운 문제를 유발시켰다.  수직계열화, 스크린독과점으로 대변되는 영화산업의 ‘시장의 실패’는 지역 간 문화권의 격차를 보다 심화시켰다. 수직계열화와 스크린독과점을 작동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영화시장의 범위가 특정 이상의 소득과 인구 규모를 갖춘 중대도시로 압축되었기 때문이며, 인구 규모가 작은 소도시의 경우엔 기본적인 문화권을 누리기조차 어려워졌다. 신기록을 갱신하는 스크린독과점은 문화의 종 다양성을 훼손해갔고 이러한 문제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영화산업의 특정 진영이 아니라 지역과 시민들, 그리고 다양성 문화에서 소외된 관객들이었다. 모극장의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영역을 다른 맥락에서 재설정해야했고 그런 과정에서 여러 조력자를 만날 수 있었다. 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모극장의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공동체상영의 콘텐츠를 협력해주었고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생활소비자협동조합 아이쿱, 국내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 등은 이러한 관객활동에 공감하고 여러 형태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디어센터와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수원을 시작으로 진주, 고양, 서울 강서, 천안, 성남, 전주, 의정부, 제천 미디어센터 등 매년 새로운 미디어센터를 만나고 있으며, 이 교육과정을 통해 개최된 시민(관객)영화제는 지역에서의 관객문화와 관객활동의 다양한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한 생협인 아이쿱과는 전국 31개 지역의 매장공간과 지역센터 공간에서 정기적인 독립예술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모극장에서 구축한 공동체상영 온라인 플랫폼 ‘팝업시네마(popupcinma.kr)’ 제작에 아이쿱은 현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모극장은 이외에도 다양한 공동체 상영사업, 공동체 배급사업, 공공상영회 운영, 스크린 리터러시 교육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내부 협동기금으로 조성하여 조합원 복지 및 지역 영화공동체와의 협력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영화 영상 문화를 위한 ‘굿 거버넌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영화진흥위원회도 쇄신과 혁신을 내세우며 개혁에 들어갔다. 그간 모극장의 활동은 영화계와 시민사회가 가시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대안적 배급망 구축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민간에서의 자발적 의지와 집합적 노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에서의 지원 역시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 설립 초기와는 달라진 지금의 생각이다. 최근의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업들은 이전 정부 시절의 사업들과 비교할 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는 영진위에 산업진흥과 문화진흥 사업 간에 균형을 기존의 7.5:2.5 에서 5:5로 개선하기를 권고(각주1 참고)하였으며 이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 패러다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 패러다임은 산업과 생산을 지원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소비와 생활의 주체를 지원하는 전환을 의미하며 영화와 문화예술 분야 역시도 생활문화예술활동 및 문화적 활동을 위한 지원으로서의 방향 전환이 보다 요구된다.최근 영진위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 대한 지원을 다시 복구·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정부에서 발생한 ‘정부의 실패’는 독립예술영화의 유통구조 훼손 뿐 아니라 활발하게 이뤄져 왔던 관객활동의 문화적 동력마저도 훼손시켰다. 이러한 관객문화가 회복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 영상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중앙정부가 독점하던 정책적 담론이 각 지방자치정부로 이동하고 보다 낮은 단위에서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낮은 단위의 거버넌스는 시민들의 실제적인 문화적 접근과 참여를 견인하고 그 안에 지역만의 고유한 요구와 개성을 담아 낼 수 있다. 이러한 거버넌스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참여와 정책제안이 활발하게 소통될 수 있는 ‘거점’ 기능이 필요하다.2017년 영진위 통계를 살펴보면 독립영화전용관과 예술영화전용관을 보유한 지자체의 수는 총 21개 지역이었다. 반면 미디어센터가 있는 지역 중(각주2 참조)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없는 도시는 총 13개 지역이다. 지역의 문화다양성 측면에서 미디어센터가 영화영상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영화분야의 사회적경제 조직은 단 세 개 뿐이었으나 이제는 각 지역별로 많은 영화영상 사회적경제 조직이 생겨났다. 사회적경제 조직이란 실질적인 수요자와 이해관계자가 직접 사업에 참여한다는 공통적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다수의 참여와 공정한 이익의 분배 행위는 궁극적으로 공동체의 이익(common good)과 공공의 이익(public good)을 지향하게 된다. 미디어센터는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을 위한 지역의 주요한 공유 자원이다. 이들의 연속적인 활동과 가치를 육성하여 협력적 거버넌스의 주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되는 사례들을 집합하여 사회적 연결망이라는 실체적인 대안모델이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모극장은 미디어센터가 맛있게 차려 놓은 밥상 위에 숟가락을 얹어 배부르게 밥을 먹고 싶다. 여전히 배고프다.각주1 : <문화예술계 주요 지원기관 제도 개선 방안 : 영화진흥위원회>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2017각주2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가입 기준

    글_김남훈 / 모두를 위한 극장 이사장
  • 시민들과의 소통, 마음의 꽃다발을 내밀다 “고양e 팟캐스트”

    자발적인 시민들의 동행 고양시에 거주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라디오 팟캐스트 교육을 수강하였다.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고 1인 라디오 방송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민원실 노크”를 시작으로 “프리톡”,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마음 속 이야기” 등의 팟캐스트 운영을 통해 1인 미디어 제작을 내실화하고 시민 미디어 자키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11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었다. 같이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마을 라디오  각자 현업에 종사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짬짬이 1인 팟캐스트를 제작하다 보니, 1인 미디어 운영에 대한 아이템 개발, 지속가능한 운영, 편집기술의 한계 등을 호소하며 점차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시민 팟캐스터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녹음과 편집을 피곤한 줄 모르고 제작하며 업로드 하다가, 청취자의 조회수가 적고 ‘누구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열정을 갖고, 일을 지향하면서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였다. 자연스럽게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하는 라디오 공동체”를 희망하게 되었다. 2016년도에는 자치공동체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을 커뮤니티 안에서 전문화된 팟캐스트 채널 구축과 시민 팟캐스터 양성을 위해 심도있는 기술 전문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진행하였다.“어르신들께 <좋은 글 나누기> 프로그램을 통해 시를 비롯하여 수필, 성인 동화 등을 읽어드리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었는데요. 시를 사랑하는 모든 사 람들에게 라디오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팟캐스트 살며 詩 한편, 살 며시~를 시작하게 되었죠. 지난번 회의 때, 녹음 봉사, 녹음 도서 이야기 를 듣고 내 목소리가 필요한 곳에 참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지난달부터 시각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드리는 녹음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고양e 팟 캐스트 제작단원, 김수정님).” “부족함도 여럿이 함께 하면서 배워가는 즐거움이 커져만 갔습니다. 무엇보 다 라디오 편집하는 방법을 배워 작은 기쁨도 느낄 수 있었고 자치공동체 를 취재하면서 고양시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을, 공동체 이런 단어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고양e 팟캐스트 제작 단원, 조혜원님).” “혼자라면 엄두도 못냈을 꿈을 꾸게 됩니다. 고양시에 울려퍼지게 될 고양e     팟캐스트,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개 방송도 기대해봅니다(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원, 이효주님).” 스쳐가는 시민에서 살펴보는 시민으로 세워가는 공동체 라디오 2017년도에는 그간의 교육으로 지속적인 개인 팟캐스트의 내실 있는 진행, 오퍼레이팅 기술의 향상 등으로 2번째 자치공동체 지원 사업에 문을 두드려 공동체 팟캐스트의 세부적인 컨텐츠 기획과 진행이 하나둘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장벽을 넘어서서 마을 속에서 용기 있는 도전들이 이루어졌다. 동네 구석구석 직접 현장 스케치를 떠나는 유쾌한 마을 탐방에서, 동네 주민들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현장 인터뷰를 취재하는 작업들이 시민 자키들 간의 협업을 통해 공동체 팟캐스트 채널이 보다 세부화되어 구축되었다.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의 자치공동체 활동은 나의 삶을 확장시켜주고 있다. 마을 공동체를 인터뷰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자치공동체 활동을 통해 내가 어떤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제작단 활동을 통해 나의 잠재력이 일깨워졌다. 연령을 뛰어넘어 단원들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편집, 진행, 대본 작업 등이 향상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어 뿌듯하다. 행복은 나눌 때 의미가 있듯이, 공동체 활동은 성숙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둘 깨달아 간다(안나의 백지편지, 안나님의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 참여 후기).” 시민들을 직접 삶의 현장에서 만나며, 필요로하는 정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순 없을까? 시민자키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두 프로그램이 새롭게 탄생하기도 했다. 그 첫 번째가 “고양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 일명 고. 목. 들.그 첫 회에는 책놀이터에서 시끌이단 활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동네 풍경들과 “공기가 청정한 도시를 부탁해!” “어두운 길 밝은 가로등을 부탁해!” “어두운 길 밝은 가로등을 부탁해!” “깨끗한 동네 골목을 부탁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생활 속 희망들을 담아보기도 했다. 또 다른 하나는 “고양e 팟캐스트 매거진”이다.고양시 일상 속 생생정보를 찾아 시민 리포터들이 발로 찾아 나섰다. 동네 마을 영화 상영관, 컴퓨터 교실 등의 시민 무료 강좌,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 이용 방법은 물론, 운영 프로그램,마을 안 문화와 예술 장터 프리마켓, 꼭꼭 숨겨있는 나만의 맛집까지…고양시에 사는 주민이면 지나칠 수 없는 톡톡 튀는 생활 정보를 지역의 컨텐츠로 쌓아가기도 했다.특별히 2017년도에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소극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저자인 이현경 강사를 모시고 북토크 한마당을 어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서부터 자녀들의 혼인을 앞둔 중년 부부, 자녀를 일찍이 출가시킨 노인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둘러앉아 깜짝 퀴즈도 풀어가며 오가는 질문 속에 풍성하게 펼쳐졌다.다른 것이 아름다운 시민 팟캐스트 2018년도에는 새로운 신입단원들이 들어와 활동하는 인원수가 좀더 늘어났다. 그만큼 각자가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들도 저마다 다양하시다.  “클래식 기타 연주 방송을 통해 누군가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주미라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원, 로망스 팟캐스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아이들의 고민도 풀어가고 싶어요(배은덕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원, 꿈꾸GO 팟캐스터).” “냉면 가게를 운영하는 동생네를 도우며 우리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 어요(류미경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원, 그 여자의 냉며아계 팟캐스터).” 프리톡을 통해, 신구 제작단원들이 함께 “혼자가 아니야. 미투! 위드유!” 스튜디오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 자유롭게 생활 속 수다를 떨기도 했다. 버스 안 몰카범을 잡았으나 바쁘다며 그냥 보내주라는 현실, 자녀의 귀가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안절부절하게 된다는 딸아이 엄마의 이야기, 여자이기에 일찍 귀가해야했다는 그녀,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아침에 택시를 그냥 지나쳐야 했던 황당함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미투는 더 이상 성폭력과 성추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속 불편함들을 꺼내놓고 반짝이는 지혜들을 찾아가는 생활 속 의제임을 체감하기도 했다.특별히 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에 참여하고 계신 주민과 활동가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골프장 294미터 인근에 설치되는 정수장의 위험, 그린벨트 안에 설치된 골프장의 폐해 등을 자세히 듣고 고양시 시민불복종의 날 제작단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목소리를 함께 녹음해 온라인 홍보에 널리 알리는데 힘을 싣기도 하였다.올해에는 여러차례 협의 끝에, 자치공동체 지원사업을 지원받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의 또 다른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각자의 생활 속에 물들어가는 시민 라디오, 모인 사람의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을 유지하며 어떻게 하면 함께 하는 협업의 재미를 쌓아갈까 “따로 또 같이”의 지혜를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류미경 제작단원분께서 한 말씀 전해주신다. “쨍하지는 않으나, 은근히, 은은하게 생각나는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이여 영원하길!”

    글_이현주 / 고양e 팟캐스트 제작단 단장
  • 완두콩을 소개합니다

    완두콩은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시골매거진 『완두콩』을 발행하며 사람과 마을을 기록하고 있는 미디어공동체다. 최근 지역에서 같이 활동 중인 씨앗문화예술협동조합과 함께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의 운영을 맡아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 완두콩 2011년 6월 우리는 실업자가 됐다. 다니던 지역신문사는 사원주주, 독립경영이란 미명아래 서로의 열정을 쥐어짰다. 가고자하는 방향에서 의견을 달리했던 동료들은 갈라섰다. 혹자는 남고 혹자는 떠나고. 우리는 그 떠난 무리의 한 가닥쯤 되었다. 어느 날 퇴사 후 마을사무장으로 변신해 어르신들 수발을 들고 있던 선배가 우리를 불렀다. “놀면 뭐하냐. 커뮤니티비즈니스(CB) 매니저과정이나 같이 듣자.” 공동체기업 쯤으로 해석된 커뮤니티비즈니스는 당시 완주군 마을활력사업에서 가장 핫한 실험모델 중 하나였다. 전국 최초로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만들어졌고 우리는 그해 9월, 그 프로그램의 1기 수강생이 되었다. 『완두콩』은 그 한 달짜리 교육과정에서 시작됐다. 교육과정 안에서 우리는 지역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했고 우리가 잘할 수 있고 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 완두콩’이다.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 예비 커뮤니티비즈니스에 선정돼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10월 월간 『완두콩』을 창간했다. 뭐라고, 완두콩? 안 사 시시콜콜한 얘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전 직장에서 본 세상은 거창했지만 부당한 일 투성이었다. 사람과 마을과 꽃과 나무에 마음이 갔다. 수컷인줄 알고 키웠던 개가 어느 날 아침 새끼를 낳아서 깜짝 놀랐다는 주민의 소식을 전했고 마을 입구의 오래된 나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관심사였다.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건 신나는 경험이다. 창간 초기 인터뷰 요청을 위해 전화하면 어르신들의 반응은 대개 이랬다. “뭐라고, 완두콩? 안 사.” 그럴 만도 했다. 미디어로선 너무 생소했고 작물로서는 너무 익숙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심 잘 지었다 뿌듯해하던 이름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라 생각하며 한 달 한 달 만들어온 게 벌써 일흔 번째가 되었다. 완두콩은 ‘완주사람들의 사소한 이야기를 쓸모 있게 소문내 지역사회에 온기 주기’를 미션으로 정했다. 이웃끼리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며 더 가까워지고 지역공동체가 우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그러면 이곳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이 일에 귀농·귀촌인, 마을사무장, 초보엄마, 전·현직 언론인, 젊은 단편영화 감독 등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마을기자로 함께하고 있다. 이천 원부터 만원까지 마음을 모아 『완두콩』을 응원하는 후원독자들도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미디어공동체, 그리고 협동조합 완두콩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두 가지다. 돈을 버는 일과 돈을 쓰는 일. 우리는 『완두콩』을 발행하고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책을 만들고 청소년들에게 기사 쓰는 법을 가르친다. 『완두콩』 발행과 출판은 돈을 쓰는 일이고 기자교육은 그 중간쯤에 있다. 우리가 가진 수입원은 취재 경험과 편집 지식, 디자인 기술인데 다행히 지역에서 좋게 봐줘서 이 재주를 팔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이 일로 먹고 살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았다. 경영에 무지한 초보들에다 정상적인 활동으로 지역언론이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창간 전 『완두콩』에 대한 구상을 펼쳐놓으면 다른 선후배들은 안 되는 일이라며 말렸다. 새로운 아이템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나마 실패사례만 무성한 일이었다. 충분히 동의하는 바였기에 밥벌이는 각자 알아서 하고 주말에 모여 『완두콩』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를 완주로 부른 선배가 대표가 되어 월급 없이 사무실을 지켰다. 그때로부터 6년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이 방식을 유지하는 구성원도 있다. 다행히 완두콩은 그 사이 꾸준히 자랐다. 처음 몇 년은 상근자 한 명 못 뒀는데 지금은 다섯 사람의 일자리가 되었다. 보조금 없이도 자립경영이 가능해졌고 활동 영역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사이사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동그라미재단 같은 후원자가 짠하고 나타나곤 했다.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내부가 단단해진 건 분명하다.개인의 삶은 마을의 역사요, 지역사 가끔 지난 『완두콩』에서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의 신생아 때 사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름도 없이 태명으로 불리던 3쩜 몇kg의 이 작은 생명체가 벌써 부모에게 말대꾸할 나이가 되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완두콩이 지역과 함께 나이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이 녀석들이 훗날 손주를 무릎에 앉혀놓고 『완두콩』을 들춰보는 상상을 한다. 지역의 모든 사람을 한 번씩은 꼭 담고 싶다. 내세울 것 없는 삶이지만 그 자체를 묵묵히, 그리고 충실하게 살아온 이웃 아무개 씨가 완주 어딘가에서 살다갔다는 흔적이 『완두콩』이길 바란다. 『완주, 사람들』, 『버머리사람들』, 『할미그라피』 등 완두콩이 펴낸 몇 권의 책은 이러한 바람 위에 서 있다. 시골마을 이발사, 시인을 꿈꾸는 한글학당 할머니들, 멧돼지 사냥꾼, 등 책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삶이란 없다는 걸 새삼 우리에게 깨우쳐준 고마운 스승들이다. ‘사는 동안 착하게 살면서 저승 가는 길 닦는 중’이라는 만물공구 이상철 어르신(『완주, 사람들Ⅱ』)의 말씀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 여러 인생이 있었고 그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완주의 많은 마을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할머니 세분이 주민의 전부였던 마을도 있었다. 개인의 기억이 마을사고 지역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 사람이 사라질 때 그 만큼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공동체와 미디어 사이 지역에서 완두콩의 역할은 기록하고 공유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을과 사람을 기록하고 이웃과 소식을 공유하고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 한계에 이른 농촌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그 가능성을 『완두콩』에서 보아 왔지만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됐다. 바로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 얼마 전 씨앗문화예술협동조합과 함께 이 문화공간을 맡아 운영하게 되었다. 이 시설(공모명칭은 아트마당 문화스튜디오다)의 위·수탁 공모가 떴을 때 주민들은 외부가 아닌 지역 내 활동조직이 수탁자가 되길 원했다. 아무래도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이 지역에 도움 되는 고민을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공모에 나서기 전 씨앗과 완두콩은 미디어센터의 방향에 있어서 공동체와 마을이라는 화두를 공유했다. 공동체와 미디어,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은 그 사이에 있다.    완두콩이 걸어온 길2011년 9월 창간 준비모임2012년 2월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 공동체 선정 10월 『완두콩』 창간2013년 8월 협동조합 전환 10월 동그라미재단 로컬챌린지프로젝트 1기 선정2014년 12월 단행본 『완주, 사람들1』 출판2015년 5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동체회사 선정

    글_안충환 / 미디어공동체 완두콩 협동조합 콘텐츠기획실장
  • 시민이 만들어 가는 지방선거, ‘전주 우리동네 선거방송’을 소개합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주체적 역할을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방송 모델이 실험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소홀히 다뤄졌던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전북지역에서는 지난 4월 27일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티브로드전주방송 3자간 MOU를 시작으로 ‘전주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이미 기획단 등을 통해 기본 얼개를 만들었던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는 크게 세가지 영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유권자의제’ 중심의 지방선거를 위해 5월 16일 티브로드전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마을미디어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뤄져야 할 주요 유권자의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권자의제는 우리동네 선거방송팀이 지역유권자들과 인터뷰한 내용과 마을미디어들의 지역밀착형의제 그리고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시한 공통의제로 구성된다. 두 번째는 기초 및 광역의원 소개 및 공약검증 활동이다. 미디어선거가 기초 및 광역단체장 중심으로 편성되다보니 지역 유권자들이 기초 및 광역의회 후보자들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우리동네 선거구에 어떤 후보가 나오고 그들이 제시하는 지역공약은 무엇인지를 마을미디어가 앞장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동네 선거방송팀이 기초 및 광역의원 후보자 기본 프로필과 인터뷰영상, 해당 선거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SNS 및 케이블방송을 통해 정규편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후보자 토론회다. 전주에서는 송천동 광역선거구 후보자토론회와 우아동 기초의원 선거구 후보자토론회 등 총 2회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준비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방송과 지역일간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에 국한되어왔다. 지방의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기대할 수 없었다. 주류미디어의 시공간적, 실무적 한계 탓이지만, 광역미디어로서의 주류미디어의 역할규정과도 맞물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역 및 기초의회를 구성하는 지방의원들은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지방의회는 지역 기득권정당에 의해 독점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지방의회는 역시 같은 정당 소속의 단체장과의 밀월 속에서 의원 개개인의 사익 실현의 통로로 악용하는 악순환구조가 반복되어 왔다.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논란이나 외유논란, 막말이나 각종 이권사업 개입 등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 기초 및 광역의원 후보자에 대한 선거방송토론회는 지방분권개헌 등 지역자치권 확대에 걸맞은 책임있는 지방의회 구성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하지만 우리동네 선거방송은 이제 막 첫걸음을 떼고 있을 뿐이다. 위에서 언급한 활동들 역시 전체 선거구 중 일부에 국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방자치의 핵심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선거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기초의회 및 광역의회 의원선거가 유권자의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일상에서 미디어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으로서의 정신적 구조물 즉 ‘프레임(frame)’을 만들어낸다.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인 인간의 뇌는 태도대상물에 대한 인지처리 경로를 ‘중심경로’와 ‘주변경로’로 배분함으로써 한정된 인지적 자원의 효율적 처리를 시도한다. 자기와 관련성이 높고 중요한 문제일수록 인지자원의 배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덜 중요하거나 관련성이 적은 문제일수록 한정된 인지자원에 맞추어 사고하는 ‘한정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을 추구한다. 이 때 ‘인지적 무의식(cognitive unconscious)’이라고 부르는 ‘프레임(frame)’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계획, 행동방식 나아가 그 행동의 결과까지 좌지우지한다. 지금까지 지방의회는 유권자에게 덜 중요하거나 관련성이 적은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설령 개인적 관여도가 높다할지라도 관련 정보를 추구할 통로 자체가 제한되어 있었다. 이런 조건에서 주류미디어가 제시하는 프레임은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다선의원 배려론이나 텃밭정당론, 개발담론 등 각종 기득권 프레임이 판치는 지방선거구도가 만들어지는 이유다.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는 이런 담론구조에 파열음을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두 번째는 참여형 공동체미디어로서의 마을미디어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모델이 구축되고 있다는 점이다.전라북도에서는 전국에서 처음(2016년 12월 31일)으로 공동체마을미디어지원조례가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공동체마을미디어들의 창간작업이 확산되고 있지만 운영재원의 안정성 및 취재인력의 제한 등으로 지속가능한 운영모델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례는 마을미디어에 대한 공적지원구조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마을공동체미디어들의 몫이다. 무엇보다 공동체 구성원의 참여와 합의에 의해 운영되는 마을미디어의 속성상 공동체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로서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마을미디어에 대한 ‘효능감’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는 지역주민들이 마을미디어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력한 기회다. 그동안 방치되었던 지방의회의 구성과정에 마을미디어들의 적극적 개입이 확인될 때, 또 그 과정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지역공동체의 참여가 확장될 때 참여형 공동체미디어로서의 마을미디어의 존재는 깊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가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 번째는 지역밀착형 미디어로서 케이블방송의 가능성이 새롭게 실험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 독점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도입된 케이블방송은 당초 도입목적인 지역성 및 다양성 등 공공성 확보에는 무관심한 채, 오히려 지상파콘텐츠에 대한 중계권을 활용한 이윤극대화 전략으로 비판에 직면해왔다. 아이러니 한 것은 지상파방송의 콘텐츠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된 케이블방송이 지상파콘텐츠의 중계를 통해 유통플랫폼으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어쨌든 막강한 유통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매개로 한 케이블방송의 성장전략은 한계에 직면했다. 방송통신 융합 등 새로운 매체환경은 자본력을 갖춘 경쟁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었고 케이블방송의 이윤극대화 전략은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동네 선거방송은 케이블방송의 지역성매체로서의 장점과 의미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상파콘텐츠에 대한 독점중계로 발생하던 케이블방송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조건에서 지역밀착형 매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은 효과적인 영업전략인 동시에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6·13지방선거는 지방분권개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방분권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그 핵심이 국가와 지방간의 권한의 배분에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 결국 지방분권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지방권력기관이 법인격을 가지고 자신의 고유한 이익에 관한 사항을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과 동시에 지방에 국가의 권한을 배분하는 수평적 관계설정을 의미한다. 문제는 자치분권이 지역권력의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를 전제로 한다고 할 때, 지방권력의 권위가 실체로서 인정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견제하고 감시할 지역 공론장의 현실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사회공간으로서 지역은 해당 공간 내 권력관계의 산물이다. 미디어 역시 이런 공간생산과정에 동원되거나 주체로서 참여한다. 결국 지역 공론장의 왜곡을 방지하고 지방권력에 대한 비판적 감시자로서 주민참여와 미디어공론장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과제이자, ‘우리동네선거방송’ 프로젝트가 성공해야 할 이유라 할 것이다.

    글_박민 / 전주 우리동네 선거방송 기획단장
  • 공공미디어 단잠 : 영화가 재미없으면 단잠을 자도 좋습니다

    *단잠을 소개합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로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꿈꾸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올해 일곱 살이 됐습니다. 본래 단잠은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 단잠’에서 출발했는데요. 단잠의 의미도 우리가 만든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단잠에 빠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단잠을 자도 좋습니다.) '영화사 단잠'은 총 4 편의 단편, 중편 영화를 만들었고요. 그 후 더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공공미디어단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잠은 현재 대표를 포함해 7명의 구성원들이 공익미디어콘텐츠 제작, 독립영화 제작 및 상영, 미디어교육, 지역문화기획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의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페이스북에서 '공공미디어단잠' 페이지를 검색해 구독해주세요. www.facebook.com/mediadanjam *단잠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의 여러 활동 분야 중 가장 마음을 쏟는 일이 미디어교육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고, 미디어를 매개로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공유하는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잠 설립 이후 한 해 3-4개의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그 중 2017년에 진행했던 <시간수집가> 시니어사진달력제작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간수집가>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8개월간 운영한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봄을 알리는 벚꽃군항제로 가장 유명하고, 도시 곳곳에 근대 문화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진해’의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했는데요. 참여자들과 진해의 곳곳을 함께 다니며 카메라로 진해의 시간과 풍경을 담아보고, 수강생들의 사진으로 열두달이 채워진 2018년 사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8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수강생 모두 너무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내 ‘배우고 싶은’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함께한 저희도 행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래에 참여자 한 분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사진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었는데 수업시간이 기다려지고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튀어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제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제 삶에 우울증이 올 것 같았거든요.” 두 번째로 '이웃사람'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웃입니다.”를 모토로 경남에 거주하는 평범하고 특별한 이웃을 인터뷰 영상으로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동네 열쇠집 사장님, 사람들에게 공짜로 마술을 보여주는 거리 마술사,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할아버지, 팝핀 댄서, 나이트 지배인, 인디 가수 등 2016년부터 만난 이웃사람이 현재는 40여 명이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이웃사람>을 검색해 구독 가능합니다. *<이웃사람>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2ootsaram *사회적 경제조직 단잠에 필요한 지원정책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인건비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적인 미디어 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싣다 보면 회사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됩니다. 다만 무분별한 지원 보다는 단체의 특성과 사회 기여도 등에 따라 맞춤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영상문화단체 단잠에 필요한 지원정책이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공공기관, 복지단체, 사회 시민단체, 노동단체, 문화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미디어를 매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해나갈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지의 영상문화단체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서로 얼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소연 하고, 스트레스 풀며 같이 살아가고 싶습니다.

    글_허성용 / 공공미디어 단잠 대표
  • 영화와 삶을 보는 영.부.인

    영부인 소개영부인(영화를 좋아하는 부천인) 동아리는 2000년, 부천필과 함께하는 음악감상반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음악감상반 모임은 부천필 사무국에서, 부천예술정보도서관(다감)이 있는 복사골문화센터의 장소를 대여하여 진행되었다. 음악감상반 교육이 끝나면 다감에서 영화 혹은 여러 문화공연 실황 DVD를 대여해 감상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동아리가 형성되게 되었다. 2010년에 부천미디어센터가 개관되면서 본격적인 동아리활동이 시작되었고 어느덧 영부인 모임은 15살이 되었다. 영부인 동아리 구성원들은 모두 여성 전업주부들이고 매주 화요일, 영화를 비롯한 공연물 2편을 감상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부인 활동<영화감상 교육>영부인에서는 영화감상 뿐 만 아니라, 영화감상 교육, 주요 영화제 순례, 공개 상연회 기획, 영화토크 등의 다채로운 문화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우리는 부천 미디어센터에서 주로 영화를 감상하지만, 최신 예술영화를 더 좋은 시설에서 감상하기 위해 시네큐브 광화문(서울), 영화공간주안(인천) 및 부천 소풍 CGV 에서도 모임을 진행한다. 특히 영화공간주안은 영화상영 뿐 아니라 영화감상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우리는 [영화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테마를 줄기로 하여 재난/고령화/부부의 갈등/가족의 행복 이라는 각각의 주제에 맞는 영화들을 감상 한 후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더불어 함께 토론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부천미디어센터 에서도 [감독과의 대화] 테마의 교육이 몇 주에 걸쳐 있었고 여러 가지 작품을 소개 하면서 촬영기법과 제작과정 등을 설명 하였다. 우리가 마치 영화 속 주인공과 제작자가 되어 영화를 더 깊이 음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DMZ국제다큐영화제(2017)에 대한 교육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평화를 주제로 분단의 아픔이 어려있는 DMZ 근처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다. 우리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해당 영화제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특별히 영화감상문 쓰기 교육도 진행되었다. 영화를 본 경험을 글로 써 내려가려면 영화에 대한 느낌 뿐 만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쓸 수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내용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될 수 있었다.영화교육은 영화의 내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화는 하나의 종합 예술이기 때문이다. [영화로 보는 클래식음악/ 역사/ 인문학/ 미술] 의 다양한 강의를 접함으로서 폭넓은 문화적 감동을 느끼는 시간들을 가졌다.좋은 영화는 한권의 명작을 읽은 느낌을 받는다. 이 2시간 가량의 간접 경험들은 우리의 생활습관도 바꾸어 놓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 일까?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 같다.<주요 영화제 참석>우리 동아리 회원들은 영화로 모인 소중한 인연들이다. 마치 옛 친구들 같은 우리는 자주 친목여행과 병행하여 각종 영화제에도 참석해 보았다.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 영화제에서 관람했던 왕가위감독 작품 [2046]이 기억에 남는다. 현실과 소설을 넘나드는 영화구성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 했다.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관이 전주대학교내에 있었는데 분위기는 관객이 거의 학생들이어서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어 보였고 우리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다큐영화이지만 코믹하면서 거리미술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감상 후 우리가 참가했던 영화제의 작품들 중에 토론거리가 가장 많았던 영화였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전시회를 개인적으로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있는 기념품가게를 지나갈 때 마다 그때 본 영화가 생각이 나서 절로 미소 짓게 된다.DMZ국제다큐영화제(2017)는 주제처럼 차분하면서 좀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들로 구성되었고 2일에 걸쳐 4편의 영화감상을 했다. 특별히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는 과정을 그린 다큐영화가 기억이 난다. 참담하고 안타까웠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분위기는 역동적이며 자유분방한 느낌이 들고 현실과 거리가 있는 환상적인 영화라서 재미있으며 내 고장 영화제라서 친근감이 있다.영부인 향후 활동계획영부인 공개상영회는 월1회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작품소개와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공개상영회가 잠시 중단된 상태이나 미디어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알맞은 작품을 선정하여 상영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미디어센터의 상영관이 부천시청 독립영화관으로 이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영부인활동도 잠시 중단된 상태이나 좀 더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영부인 모임은 미디어센터의 장소 및 자료제공 등 많은 협조 덕분에 다채로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을 배려해주신 부천시민미디어센터 관계자들께 지면을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

    글_박명순 / '영화를 좋아하는 부천인' 회장
  • 'Moving + Cinema = Mocine'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역사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사람을 향해 움직입니다. 소통하는 세상을 위해 행동합니다. 모씨네(Mocine)는 Moving과 Cinema를 합한 명칭입니다. 사람들이 있는 삶의 현장을 향해 움직이고 여성주의 실천적 대화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만든 이름입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인천여성영화제로부터 출발합니다.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이 끊이지 않고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의 70%밖에 되지 않던 현실의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지역 시민들과 여성 관련 이슈와 관한 문턱 낮은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2005년 7월에 1회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후로 매년 영화제를 이어가면서 영화라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장르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성평등 이슈를 넓게 퍼뜨리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0년 인천여성영화제는 영화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를 구성하고, 2012년 인천시 예비사회적기업이 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두 명에서 차츰 늘어나게 되었고, 2014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 되면서는 열 명까지 되었었습니다. 이들이 함께 꿈을 꾸며 사명선언서를 만들고 같이 일하는 방식을 찾아갔습니다. 대안의 삶을 먼저 사는 밥상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매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2015년, 인천여성영화제는 다시 한 번 조직형태에 대한 고민을 깊게 시작합니다. 10년을 이어오면서 인천여성영화제는 축제를 넘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을 자극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인천여성영화제의 사업은 다양한 갈래를 만들어 냈고, 각 사업들의 규모 또한 커졌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양적 질적 변화를 고려했을 때 인천여성영화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자발성, 공동체적 주인의식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2015년 11월 사회적협동조합 인천여성영화제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고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묻곤 했습니다.   “영화제가 끝났는데 이제 무슨 일을 하면서 지내시나요?”“인천여성영화제에서 하는 교육이면서 왜 청소년 영화제작교육을 하시나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써 인천여성영화제는 축제인 인천여성영화제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만들어지게 하는 확장된 사업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0년을 넘어서면서 일상 속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의 의미들에 점점 더 많은 의미를 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하고 있는 우리들의 기대와 다르게 많은 사람들은 축제로써 인천여성영화제의 이름으로부터 우리의 활동을 제한적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축제 이름과 조합 이름이 같다보니 발생하는 혼란을 해결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에 2016년 11월 ‘사회적협동조합 인천여성영화제’는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합니다.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크게 두 가지를 활동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사회를 위한 여성주의 실천적 대화의 생활화’‘창작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일자리 마련’   이 두 가지를 목표를 위해 하고 있는 사업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화교육 및 상영활동’, ‘영상제작’, ‘디자인’   영화교육 및 상영활동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활동입니다. 상영활동은 ‘영화는 함께 경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하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매개로 한 토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영활동은 매년 7월에 열리는 인천여성영화제를 제일 중요한 사업으로 합니다. 거기에 더해 삶의 현장들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영화읽기의 요구들에 대해 자문을 하거나 필요한 자료들을 안내합니다. 또한 요청이 있는 곳에는 상영장비들을 들고 찾아가서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영화교육활동은 ‘귀를 열고 경청하며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서로의 이웃으로써 관계를 만드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향이 그렇다보니 다양한 커뮤니티 안에서 오랫동안 함께 이야기를 찾고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제작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선호합니다. 다만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동안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에 대한 요구들이 있다 보니, 최근에는 다수의 인원이 영화가 가진 공동체성을 함께 경험할 수 형태의 체험교육들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13년동안 인천여성영화제를 치루면서 쌓아둔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교육, 영화 상영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지는 토론에서 배우는 교육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제작 활동은 영상분야 창작자들의 건강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소모품처럼 쓰고 버려지는 제작 스탭이 아니라, 함께 창작하고 결실을 분배하는 영상제작 생산자 협동조합을 만드려는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거기에 더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권적, 여성주의적 이해를 높이고, 만들어지는 영상들에도 자연스럽게 반인권적, 반여성주의적 시선들이 담기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명확한 영상제작 분야이긴 하지만, 꾸준한 노력들이 뒷받침된다면 건강한 일자리와 건강한 시선이 담긴 영상제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 활동은 오랜 기간 인천여성영화제를 치루면서 쌓아둔 내부의 디자인 역량을 일상사업에서도 펼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초기에는 주로 인쇄출판 영역에서 제한적인 요구에 맞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만, 현재에는 인권적, 여성주의적 가치를 담은 상영활동, 영화교육 활동, 영상제작 활동들에 필요한 정말 다종 다양한 시각 작업들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활동은 영상제작활동과 마찬가지로 창작자들의 건강한 일자리와 건강한 시선을 담은 디자인 이라는 두 가지 방향을 목표로 점차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사명선언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안의 삶을 먼저 사는 페미니스트 지역미디어활동가다.곁을 잃어가는 삶의 현장에서 귀를 열고 함께 산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모든 스탭들은 이러한 사명선언에 따라 활동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역시 이 선언에 기초하여 이뤄집니다. 영화는 매체적 특성상 공동체적입니다. 영화 제작은 공동의 성취를 향해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대화를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각자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과 성실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영화를 보는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함께 보고 난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일만큼 신나고 일도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그 본성상 다수의 사람들이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맺는 예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영화교육과 상영을 자기 가치 실현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영화교육을 하면서 아래와 같은 덕목을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경청]사람들은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여 깊이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고, 삶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사회는 이러한 경청능력에 대해 중요하게 가르치지 않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교육 참여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에서 교사들은 스스로 경청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게 먼저 실천함으로써 경청의 문화를 교육 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세우고 참여자들 모두가 몸에 익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끌어 갑니다.   [공감]공감은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상처나 기쁨을 알고 함께 아파하거나 함께 기뻐하는 행위입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 과정에서 교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로부터 발생하는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상처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참여자들과 여럿이 고통을 나누다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럿이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대화]사실 경청과 공감은 대화를 위한 기초적 태도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은 민주적 대화의 반복 속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믿음입니다. 영화는 대화로 시작하여 대화로 끝나는 예술입니다. 영화교육은 그러한 영화의 본성을 참여자들과 일상적으로 나누는 과정입니다. 물론 대화가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교사들은 몇가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취]많은 교육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합니다. 물론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역시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과정에 대한 중시가 결과를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곤란합니다. 공동체적 태도보다 경쟁에 익숙한 한국사회에서 영화교육은 대화와 공동활동을 계속 요구함으로써 참여자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영화제작과정 중 어떤 시간에는 익숙지 않은 경청을 시도해야 해서 힘겨울 수 있고, 어떤 시간에는 타인을 배려해야 해서 나의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긍정적 경험으로 자신에게 남는 일은 성취를 통한 보상이 있을 때 강력하게 발생합니다. 때문에 교사는 공동의 활동이 가져오는 성취에 대해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성취는 사회적입니다. 함께 만든 영화의 예술적, 기술적, 이야기적 완성도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 함께 만든 영화에 대해 내가 포함된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특히 더 그렇습니다. 교사는 성취를 위해 함께 만드는 영화의 예술적, 기술적, 이야기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좀 더 중요하게 완성한 영화를 함께 보는 자리를 성대하고 알차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영화를 함께 만든 이들에게 지지와 환호를 보낼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고 조직해야 합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2017년까지도 ‘영화/미디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교육을 표현하였습니다만, 2018년 총회를 기점으로 ‘영화교육’으로 정돈하기로 하였습니다. 영화/미디어교육은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영화교육임을 표현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해온 교육을 통해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의 ‘영화교육’은 ‘대화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에 중심가치를 두는 교육이란 점을 분명히 하였고, 이를 함께 하는 교사, 기관들과는 공유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2017년에 와서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담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은 우리가 발견한 그 가능성을 실제로 시험대에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여기며 많은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_여백_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 영상사업본부장
  • 미디어교육과 교강사를 위해 '협동'합니다

    - 미디어교육협동조합은...  미디어 교육강사들은 자립적으로 교육을 기획해서 운영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미디어센터의 기획자가 그려놓은 교육에 수동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강사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교육들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나누다가 우리가 해보자! 라는 생각이 모여서 미디어교육 강사 4인이 함께2014년에 시작한 울타리입니다.- 우리가 하는 미디어 교육은?  우리 협동조합은 문체부 문화예술교육으로 순천 철도마을의 사진촬영부터 영상, 라디오까지 차근차근 교육을 진행해서 지역공동체 사업을 통해 철도협동조합과 함께 작지만 마을방송부스를 마련, 마을방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아이들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간단한 뉴스만들기, 우리마을 사진촬영과 이야기마을BOOK만들기, 섬마을 영상제작과 방통위 소외계층교육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미디어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해서 지역의 젊은 인재 발굴을 위한 미디어교육 강사양성교육도 진행하고 트랜드에 맞추어 SNS활동가 양성교육도 진행하면서 다양한 미디어교육의 시도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니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활동이 쌓이면서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미디어를 통한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는 인적, 물적 토대가 하나씩 마련되고 함께할 수 있는 힘이 더해지는 것이네요. - 지금까지 우리가 미디어 교육을 운영하면서  우선은 아이들이 제작한 결과물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센터의 교육들은 영상작품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다른 부분 특히 마을 이야기BOOK이나 사진결과물에 대한 부분은 기획단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니 어떤 부분들은 저희도 잘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진행해요. 어르신들이 못하겠다고 손사래 치시거나 수업에 안 나오실 때는 우리가 괜한 일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하고 공모심사위원들이 미디어가 무슨 문화예술교육이냐....라는 이야기를 하실 때는 우리가 잘못한 건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어르신들에게 무한반복으로 알려드리고 잘한다고 손잡으며 칭찬해드리고 우리가 더 재미있게 교육해서 미디어가 재미있는 분야구나 느낄 수 있게 하자..!라고 항상 결의를 다집니다.- 미디어교육 강사로 산다는 건  올해로 협동조합 4년, 미디어강사로 13년째가 되는데 함께했던 보조강사들이 떠오르네요. 모두들 미디어교육이란 분야를 새로워하고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버티지를 못하고 떠나간 젊은 친구들이 아쉬워요. 처음 시작은 누구나 어렵지만 특히 이 분야는 프리랜서에다가 척박한 환경이라 저희도 가끔은 너무나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강사의 시급에 맞추어 강사비가 책정된 곳이 많고 그보다 더 낮을 때도 많아요. 그리고 교육말고 학교 축제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달라는 요구도 추가로 하시기도하고 거절하면 거북한 말도 서슴없이 하시기도 하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이 버티기에 더 어려워지는 거지요.   그래서 최저시급이 오른 것처럼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강사 기준시급이 높아져야 함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비단 미디어교육강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모두, 같이, 함께!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미디어교육 강사들과 나누고 싶은 것  우리 재미있는 교육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더하여 우리의 역량강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조심스레 제안해 봅니다.  제가 처음 미디어교육을 받을 때 촬영과 편집 스킬에만 치중되는 교육을 받았는데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질문을 하면 그냥 그렇게 하세요. 라고 이야기해서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미디어가 다양한 이슈와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함께 교육에 담아내고 있나요? 우리가 역량을 강화해서 이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는 바탕을 만들어야 더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우리 미디어교육협동조합은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하려고 합니다. 지치지 않고 이리저리 치이지 않고 우리가 가진 역량 안에서 한걸음씩 가려고 해요. 미디어교육은 신나는 촬영과 편집으로 이루어진 제작부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내는 리터러시 등의 다양한 분야들이 있습니다. 더하여 다른 예술분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들도 다양하구요.   요즘 우리의 고민은 우리지역의 아이들이 미디어에서 소외되지 않고 그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는 미디어교육. 나아가 남녀노소 누구든지 어려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즐겁고 쉽고, 만질 수 있는 미디어 교육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우리지역만의 면면을 기록하는 것도 과제로 나누고 있습니다. 쓰고 보니 참 많은 것도 같네요. 할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_김현희_미디어교육협동조합 조합원
  • 영화의 도시에서 우리가 꾸는 꿈

    [무명씨네의 시작, “나의 n번째 사춘기”] 2016년 가을,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소속 동아리인 “창작집단 나이테”의 멤버들이 모였다. 단편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상영 기획에 관심이 있는 다섯 명이 모여 “나이테 상영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만의 영화제를 진행해보고자 뭉친 것이다. 여러 번의 회의 끝에, 같은 해 11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장편영화 3편을 연달아 상영하는 밤샘영화제, “나의 n번째 사춘기”가 탄생했다.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회관에는 스크린과 프로젝터는 비치되어 있었지만 그 외에 장소를 꾸미는 일 등은 고스란히 멤버들의 몫이었다. 날이 많이 쌀쌀하기도 하고 밤샘영화제인 만큼 관객들이 편하고 따뜻하게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바닥 전체를 가리기로 했다.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단열재를 사다 깔고, 요가매트와 이불도 겹겹이 쌓고, 난로까지 공수해 와 영화를 보는 데 추위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영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멤버들이 직접 마련한 부대프로그램(영화 토크, 잠깨기 겸 하야체조, 밴드 공연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처음인 만큼 서툴고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함께해준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새벽 6시 가까운 시간. 고작 몇 시간 남짓 함께 있었을 뿐이지만 나름 대로 정이 든 우리는 다같이 아침(전주 남부시장 순대국밥!)을 먹고 훈훈한 마음으로 헤어졌다. [정기 상영회를 기획하다]“나의 n번째 사춘기” 이후, 멤버들은 나이테와 별도로 상영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기획 활동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무명씨네”다. “무명씨네”라는 이름은 두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무명배우’의 無名, 즉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작품이나 잘 소개되지 않는 지역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채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와 동시에 無明, 빛이 꺼지는 어두운 영화관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그렇게 단체 등록을 하고 전주시에서 공모하는 여러 문화 관련 사업에 지원했다. 지원금은 무명씨네의 이름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각인시키는 데 쓰기로 하고 목표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꼴로 상영회를 진행하게 되었다.전주국제영화제가 끝난 직후 열었던 첫 상영회는 “무명씨네”의 이름에서 착안하여 “빛이 없는 밤”이라는 제목을 달고 조금 이르게 공포 영화를 틀기로 했다. 상영작들은 지역 단편을 중점적으로 상영활동을 한다는 초기의 목표를 고려해서, 역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공포 또는 스릴러 장르의 단편 영화 중 3편을 선정했다. 장소는 전주 기린오피스텔 지하주차장의 창고. 창고를 청소하고 벽의 얼룩들을 영화 포스터들로 가리는 것은 물론 영시미에서 빌려온 장비까지 직접 설치해야 했다. 품이 많이 들긴 했지만 공포영화 분위기에 맞으면서도 적당히 아늑한(?) 상영 공간을 만들어냈다. 6월 상영회의 주제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을 키워드로 잡았다. 상영작은 미국의 환경 다큐멘터리인 <노 임팩트 맨>. 환경의 날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영화를 보고 난 뒤 환경 활동가의 강연이나 재생비누 만들기 등의 부대프로그램을 기획하려 했으나 멤버들 각자가 영화에 소개된 환경보호 행동을 실천해보고 관객들과 그 경험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7월 상영회였던 “지역 단편과의 무비 오작교”에서는 전주, 대구,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들을 상영하고 감독들을 초대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상영작들은 역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단편 영화들 중에서 선정했다. 장소는 전주시 고사동의 영화호텔 1층 카페로, 많은 영화 소품과 책자 덕분에 이전 장소들에 비해 좀 더 영화 상영회다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관객과의 대화는 무명씨네 회원 두 명이 직접 사회자와 모더레이터를 맡아 한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상영회 중 관객 수, 관심도가 가장 높았고 뒤풀이 자리까지도 길고 긴 대화가 이어져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월 상영회는 2016년에 진행했던 “나의 n번째 사춘기”의 컨셉을 그대로 살려 시즌 2 형식으로 기획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멤버들 각자가 “사춘기”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영화를 한 편씩 선정했고, 장소는 아예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 하우스로 정했다. 영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형식적인 프로그램을 정하지 않고 관객들과 간단히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선정된 영화들의 배급이 늦어져 상영작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저조하여 지인들을 동원(?)해야 했던 탓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다시 시작하기]8월까지 총 네 번의 정기 상영회를 마친 후, 무명씨네 멤버들은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들 각자의 직업과 무명씨네의 일을 병행하고 있었고, 노력에 비해 상영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사기가 떨어진 탓이었다. 그렇게 9월, 10월이 흘러갔다. 상반기에 무명씨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는 얼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먼저, 지역의 영화를 소개해 주는 개성 있는 상영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조금 성급한 목표를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너무 큰 목표를 보고 달려가다 보니 쉽게 지치고 작은 결과에도 크게 연연하게 되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부담이 큰 상영회는 잠시 뒤로 하고, 단편영화감상이라는 작은 모임으로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1명이 오든 2명이 오든, 편하게 영화를 보고 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갈 수 있다면 성공이다. 대단한 부대프로그램도 멋진 영화 해설도 없지만, 이 모임이 무명씨네의 이야기를 좀 더 친근하게 들려줄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기획했던 상영회들의 성공과 실패를 교훈 삼고, 무명씨네와 뜻을 같이 하고픈 사람들을 모아 재미도 의미도 있는 상영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가 다시 확인한 목표다.   그렇다고 큰 목표를 그대로 놓아버린 건 아니다. 지난 4월 대구의 오오극장 탐방을 시작으로, 부산의 모퉁이 극장, 서울의 여러 커뮤니티 시네마들을 견학하며 공간 마련을 준비할 계획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가 생기고 그 안에 무명씨네도 자리하길 바라며.  

    글_구세주(무명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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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③ 이 약관에서 별도로 정한 경우에는 필요 서류를 첨부하여 이용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제7조 (이용신청의 승낙)

  • 미디어센터는 제 6조의 규정에 의한 이용신청에 대하여 업무수행상 또는 기술상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접수 순서에 따라 이용신청을 승낙합니다.

제8조 (이용신청에 대한 불승낙과 승낙의 보류)

  • ① 미디어센터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이용신청에 대하여는 승낙을 하지 아니할 수 있습니다.
  • 1. 타인 명의의 신청
  • 2. 허위의 신청이거나 허위서류를 첨부한 경우
  • 3. 기타 이용신청고객의 귀책사유로 이용승낙이 곤란한 경우
  • ② 미디어센터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이용신청에 대하여는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는 승낙을 보류할 수 있습니다.
  • 1. 설비의 여유가 없는 경우
  • 2. 기술상 지장이 있는 경우
  • ③ 미디어센터는 전항의 경우에는 이를 이용신청자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통지하여야 합니다.

제9조( 계약 해지)

  •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계약을 해지하고자 할 때에는 이용자 본인이 직접 온라인, 전화, 팩스, 메일 등의 방법을 통해 미디어센터에 해지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제 3 장 서비스이용

제10조 (서비스 이용시간)

  • ① 서비스의 이용은 미디어센터의 업무상 또는 기술상 특별한 지장이 없는 한 연중무휴, 1일 24시간을 원칙 으로 합니다. 단, 미디어센터가 정기점검 등의 필요로 사전에 공지하여 정한 경우 또는 설비의 장애, 서비스 이용의 폭주 등 불가항력 사항으로 인하여 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서비스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하여 제한할 수 있습니다.
  • ② 미디어센터는 제공하는 서비스 중 일부에 대한 서비스 이용시간을 별도로 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그 이용 시간을 사전에 회원들에게 공지 또는 통지합니다.

제11조 (서비스 이용에 따른 이용자ID의 관리)

  • ① 이용자ID 및 비밀번호의 관리 및 이용은 이용자의 책임으로 합니다.
  • ② 미디어센터는 이용자ID에 의하여 게시판 관리 등 제반 이용자 관리업무를 수행하며, 미디어센터가 인정할 수 있는 명백한 사유가 없는 한 이용자는 이용자ID를 변경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 ③ 이용자에게 통보된 이용자ID 및 비밀번호에 의하여 발생되는 서비스 이용상의 과실 또는 제3자에 의한 부정 사용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단, 미디어센터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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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조의2 (전자우편주소의 무단 수집행위 등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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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조의2(벌칙)다음 각호의1에 해당하는 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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