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영상콘텐츠

    지난 11월호 공동체 꼭지에 울산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 영상제작 동호회 ‘한마음 시네마’가 소개되었는데요. 해당 원고를 읽으면서 작년 10월쯤에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찾아뵀을 때도 ‘한마음 시네마’ 활동가 선생님들께서는 작품에 대한 회의를 치열하게 하고 계셨는데요. 공동체 원고에서도 서술되긴 했지만, 회의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카메라와 붐 마이크, 삼각대를 들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던 중에 올해 마지막 시민제작콘텐츠 꼭지에서는 시니어 활동가분들이 제작하신 작품을 소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각 지역 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 영상제작 동호회의 결과물 몇 작품을 안내해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나의 화려한 인생 2막>이라는 콘텐츠로 앞서 기술한 울산의 ‘한마음 시네마’의 어르신들께서 제작한 극영화입니다. 퇴직을 하고 집에서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가족의 눈치를 보다가 무작정 집을 나서는데요. 그는 우연히 노인대학(청운대학)을 알게 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설득돼 대학에서 연극,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주인공은 활력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해당 작품은 지난 한국영상문화제전 2017에서 상영되었고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 <청운의 꿈> 또한 ‘한마음 시네마’에서 제작된 극영화인데요. 동아리 공간을 찾고 있던 연극 동아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조그마한 지하실을 구하게 됩니다. 이때 국악 동아리 회원들이 방문해서는 공간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하게 되고 결국 두 동아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공간 이용시간을 두고 두 동아리는 갈등을 겪게 되는데요. 공간을 누가,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가지고 갑과 을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세 번째는 <엄마, 계란마을 알아>라는 콘텐츠로 ‘모큐멘터리’라는 장르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엄마가 일 때문에 학교 과제를 도와주지 못하자 실망한 손자를 위해 주인공인 할머니가 직접 나서는데요.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다양한 지역의 유적지를 직접 탐방합니다. 유적지에 도착해서 할머니는 손자에게 방문한 장소가 왜 유명한지, 어떻게 해당 지명이 유래하였는지 등 손자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데요. 손자와 할머니의 행복한 하루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날개 잃은 하루>라는 극영화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시니어 동호회 회원 분들이 제작한 영상입니다. 배우자와 이혼하고 자식들과도 연락이 끊긴 독거노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홀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주인공의 일상을 그려낸 콘텐츠입니다. 유일하게 잠깐이라도 집에 방문해서 말동무가 돼주는 자원봉사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베란다에 서서 밖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50여개의 시민제작콘텐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매년 각 지역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되고 있는 시민제작콘텐츠 수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긴 합니다. 보다 다양한 주제에 따른 다수의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자 했는데요. 시간과 여력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처음에 계획했던 많은 콘텐츠를 독자분들게 충분하게 소개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내년에는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독자 분들께 시민제작콘텐츠를 소개해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떠한 채널 또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다양한 시민제작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보다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들이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디어스코프 독자 분들께서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무술년의 12월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올해 마지막 호의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주요 내용은 ‘한국영상문화제전’ 공모 때 제출된 출품신청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한 미디어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나의 화려한 인생 2막>연출자이준걸장르극영화상영시간19분지원 센터명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주요 내용퇴직 후, 무료한 삶을 보내던 중, 우연히 노인동아리에 가입해서 친구도 만나고 여가 생활도 즐기며 제2의 신나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노인의 생활 모습을 단편영화로 제작하였다.  <청운의 꿈>연출자이준걸장르극영화상영시간13분지원 센터명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주요 내용노년의 즐거운 삶을 위해 마련한 동아리 공간. 어렵게 구한 그들만의 공간 그런데 무임승차자가 나타났다! <엄마, 계란마을 알아>연출자온인관, 조양분장르모큐멘터리상영시간15분 34초지원 센터명부천시민미디어센터주요 내용손자의 학교과제물을 하기위해 할머니가 나서기로 한다.지역의 숨은 유적지를 찾아 나선 손자와 할머니의 행복한 여정이 펼쳐진다. <날개 잃은 하루>연출자박종기장르극영화상영시간7분 27초지원 센터명제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독거노인으로 살고 있는 재옥의 이야기를 영상회고록으로 제작.주인공인 재옥의 영상회고록으로 인터뷰와 극형식을 모두 사용함.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학교, 입시 그리고 나

    입동이 지나고 기온이 부쩍 내려갔는데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자가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에는 다행스럽게도 수능 당일 한파는 없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11월에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필자가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당장 내일이 수능일인데요. 현재 수험생들이 얼마나 초조해하며 긴장하고 있을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대학 입시라는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는 고등학생들에 관한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탕자>라는 콘텐츠로 학교를 자퇴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해당 작품의 연출자는 학교라는 곳에서 본인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자퇴를 결심하는데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주인공은 현재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에 대해 그저 인내하고 순종해야 하는 것인지, 자퇴라는 결정이 그저 치기어린 반항의 결과인지 등에 대해 숙고하며,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영상으로 정리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꿈꾸는 고3>이라는 작품으로 수능을 50일 앞둔 고등학생에 관한 극영화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집에서 공부를 더 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깊은 잠에 빠지고 마는데요. 결국 책상에 엎드린 채 잠에서 깬 주인공은 부랴부랴 등교합니다. 학교에 도착한 주인공은 친구들로부터 수능이 폐지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심지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하며, 이에 대한 지원 정책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들도 여행 작가가 되겠다는 주인공의 꿈을 전폭적으로 응원하는데요. 하지만 여행길에 오르려는 순간 주인공은 책상 앞에서 잠이 깨고 맙니다.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인공은 체념한 듯이 다시 문제집을 펼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다음 작품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는 콘텐츠로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진로, 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크게 몇 가지의 물음을 중심으로 학교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데요. ‘희망하는 직업을 꿈꾸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로와 관련하여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바뀌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담아낸 콘텐츠입니다. 특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왜 일단 성적을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과연 누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학생들의 심경이 십분 이해됩니다. 마지막 작품은 <학교 그리고 3년>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해당 콘텐츠는 작년 4월호에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대학 입시와 공부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생각 그리고 부모님들의 입장을 담아낸 작품인데요. 학생들이 주위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3년만 참고 공부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위에서 소개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에서도 나온 물음처럼, 해당 작품에서도 학생들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입시 지옥을 헤쳐 나와야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우리에게 묻습니다.11월호 원고를 작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찾아보면서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공부 그리고 입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압박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본인이 처한 답답한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위와 같은 작품으로 영상콘텐츠를 제작했을 텐데요. 콘텐츠 제작을 마치고 다시 학교, 입시 그리고 공부라는 나선으로 돌아가야 했을 학생들을 떠올려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씁쓸해집니다. 미디어스코프 독자 중에는 수험생 분들도 있을 텐데요. 본 원고가 발행되었을 시점에는 이미 수능일은 지났겠지만, 수험생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길 바라면서 이번 호 소개 꼭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주요 내용은 ‘한국영상문화제전’ 공모 때 제출된 출품신청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한 미디어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탕자>연출자최승민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11분지원 센터명성남미디어센터주요 내용나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 내가 학교를 나서면 결국 탕자가 되는 것일까? 아니, 이미 탕자인가.<꿈꾸는 고3>연출자김현우, 김지연장르극영화상영시간11분 9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정시를 준비하는 학생 지원. 수능 50일 전이지만, 피곤함에 눈이 감긴다. 공부를 하다가 잠에 든 지원은 늦은 아침에 깨 지각을 하게 되지만, 학교 친구들은 믿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수능이 폐지되고, 교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처음엔 믿지 않다가 관련된 뉴스를 보고 믿게 되는 지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각자의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하고, 지원은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한다. 과연 지원은 자신의 꿈을 적을 수 있을까.<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연출자유지윤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9분 42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청소년의 다양한 장래희망. 현재 실행되고 있는 진로교육 시스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학교 그리고 3년>연출자구명준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17분 12초지원 센터명부천시민미디어센터주요 내용 <학교 그리고 3년>은 연출자의 가족, 친구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부모(어른)와 아이들은 각자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어른들은 잠시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반면, 아이들은 왜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이 ‘인내’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한다. 연출자는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주위 청‧장년층의 사람들에게도 의견을 구하지만, 답을 구하기에는 쉽지 않다.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미디어경청' 영상콘텐츠 소개

    이번 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공동체> 꼭지에 실린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이하 미디어경청)’ 친구들의 작품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미디어경청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공간 등을 지원받아 활동할 수 있는데요. 미디어경청에서는 뉴스, 영화,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티브로드, 시민방송RTV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시민영상 나르미>, <너도 영순위>라는 시민제작콘텐츠 방영 프로그램에도 미디어경청 친구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본 원고에서도 미디어경청에서 제작된 영상콘텐츠가 앞서 소개한 적도 있었는데요. (지난 9월호 원고에 미디어경청 친구들의 <야자탈출>이라는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맨 앞에 서술한 것처럼 미디어경청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네 작품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인사>라는 콘텐츠로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학생과 선생님과의 주고받는 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인사를 중시하는 선생님과 과도하게 인사를 강요하는 선생님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학생들이 대립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낸 극영화입니다. 극 중에서 학생들에게 인사는 더 이상 인사(人事)가 아닌 인사(人死)와 같은 의미로 다가오는데요. 특히 후반부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화해하는 장면에서 노래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신은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두 번째는 <런치러너>라는 작품으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교 급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어느 반이 가장 먼저 급식을 먹는지를 결정하는 달리기 경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매주 펼쳐지는 레이스에서 1등을 독식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꼴찌를 하게 되고 그 이유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놀라운 반전까지 담아내고 있는 극영화입니다. 해당 작품은 작년(2017년)에 미디어스코프에서도 한 번 소개된 바가 있습니다. 세 번째 작품인 <열여덟> 또한 올해 4월호 ‘4‧16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의 원고에 소개된 적이 있는 콘텐츠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다룬 해당 콘텐츠는 한 자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언니를 그리워한 나머지 주인공이 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치 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하루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명치>라는 콘텐츠로 해당 작품은 초능력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학교에는 평범한 학생 같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등장하는데요. 주인공의 경우 하품을 하면 상대방이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린다든가, 괴력을 발휘하는 친구, 멀리 떨어져 있는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능력을 가진 학생까지 흥미로운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한 여학생을 지키기 위해 다른 초능력자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맞서 싸우는데요. 왜 주인공이 이러한 극단적 상황에까지 놓이게 됐는지 마지막 반전을 통해 밝혀집니다. 본 원고에서는 극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렸지만, 이 밖에도 미디어경청 학생들은 드라마에서부터 시사, 예능, 광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경청 친구들의 더욱 활발한 미디어활동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청소년 계층의 콘텐츠를 소개할 때 미디어경청 학생들의 작품을 더욱 많이 다룰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호의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주요 내용은 ‘한국영상문화제전’ 공모 때 미디어경청의 학생들이 작성한 출품신청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미디어경청과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인사(人死, The deadly greeting)>연출자석수현장르극영화상영시간18분 16초지원 센터명미디어경청(경기교육청)주요 내용인사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보라고등학교. 배가 아픈 건우는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지만,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번번이 선생님들에게 저지당한다. 결국 쉬는 시간을 하얗게 불태운 건우는 복수를 결심하고, 그때부터 학생들과 선생님들 간의 치열한 인사 전쟁이 시작된다.<런치러너>연출자채누리장르극영화상영시간8분 20초지원 센터명미디어경청(경기도교육청)주요 내용2016년 3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순간 새로운 급식규칙이 생겨나게 된다. 그 규칙은 급식계주. 급식계주는 각 반의 계주 선수 1명이 한 곳에 모여 가장 먼저 달려간 급식계주의 반이 가장 먼저 먹는 것이다. 이 규칙으로 인해 각 반의 전쟁이 시작된다.<열여덟>연출자양수빈장르극영화상영시간11분 33초지원 센터명미디어경청(경기도교육청)주요 내용누리는 언니와 함께 일일 데이트를 즐긴다.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언니와 함께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니와 닮은 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누리는 이제 언니와 똑같은 나이의 열여덟살이 되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언니를 그리워하며 세월호 합동분향소로 향한다.<명치>연출자전수양장르극영화상영시간9분 17초지원 센터명미디어경청(경기도교육청)주요 내용학교에는 초능력자들이 숨어있다. 하품을 하면 잠들게 만들거나 헐크처럼 무한한 힘을 쓰기도 하고 염력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등 각자의 능력을 숨긴 채 조용히 살고 있다. 어느 날 한 초능력자(하품맨)는 쫓기는 여학생을 구해주게 되고 모든 초능력자들은 한 곳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친다.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제5회 전국생활문화축제 시민제작콘텐츠 전시/상영

    이번 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되었던 전국생활문화축제에 전시 및 상영되었던 콘텐츠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5회를 맞은 전국생활문화축제는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생활문화의 인식제고를 위해 생활문화인 및 동호회,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교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또한 작년부터 각 지역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된 시민제작콘텐츠가 전시/상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였는데요. 올해에는 총 27개의 시민제작콘텐츠가 전국생활문화축제 기간 동안 전시/상영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대다수의 작품들은 이미 여기(시민제작콘텐츠 소개 꼭지)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 5편을 선정하여 간략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우리들의 우정>이라는 콘텐츠로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작품에 등장하며,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입니다. 두 번째 작품 <야자탈출>은 미디어경청(경기도교육청)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로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와 학생부의 감시를 피해 야간자율학습에서 벗어나려는 학생들의 고군분투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위의 두 작품이 청소년들이 만든 콘텐츠였다면 <내 선배>라는 극영화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대학 캠퍼스 생활을 중심으로 선후배 관계의 주인공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알콩달콩 사랑하는 이야기를 표현한 콘텐츠입니다. 다음으로 <한밤의 뮤직>이라는 작품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된 콘텐츠로 음악 작업을 하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로 귀신으로부터 음악적 영감을 받아 귀신과 함께 신명나게 음악을 즐기는 순간을 담은 극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운의 꿈>은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분들께서 제작하신 작품입니다. 동아리 공간을 둘러싸고 두 동아리 간의 다툼을 표현한 극영화입니다. 해당 작품은 작년 한국영상문화제전 때 관객 투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나의 화려한 인생 2막>에 참여하셨던 시니어 분들의 또 다른 작품인데요. <청운의 꿈>에서도 이 분들의 재치, 유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국생활문화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며, 시민제작콘텐츠 전시/상영 또한 잘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각 지역미디어센터의 시민제작콘텐츠 담당자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개최된다면 더 많은, 다양한 지역미디어센터의 영상콘텐츠가 소개 및 전시/상영되길 바라면서 이번 호의 콘텐츠 소개 원고를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주요 내용은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센터 담당자 분들께서 협의회 쪽에 콘텐츠를 전달해주실 때 작성해주신 내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들과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우리들의 우정>연출자서이현 외장르극영화상영시간7분 13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희상이 자신보다 두한이와 친한 사실에 질투가 난 희조. 희조는 희상에 생일날 희상의 생일 선물을 두한이가 훔친 걸로 꾸미고 두한을 체육관에 가둔다. 하지만 곧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하려고 하지만, 두한은 희조를 감싸주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다.<야자탈출>연출자김한결장르극영화상영시간19분 3초지원 센터명미디어경청(경기도교육청)주요 내용전학생 한수는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다. 전학온 학교는 다름아닌 학생부의 감시 아래 누구도 탈출하지 못하는 야간자율학습으로 악명높은 학교. 한수는 4차원 소녀 백채린의 도움으로 기타소년 태욱이와 함께 야자를 탈출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학교에 불이 꺼지는 순간 드디어 실행에 옮긴다.<내 선배>연출자진영서장르극영화상영시간24분 30초지원 센터명주안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주안영상미디어센터 제작단 “작당” 웹드라마 팀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캠퍼스에서 선배와 후배가 연인이 되는 과정을 섬세한 시각으로 담은 콘텐츠이다.<한밤의 뮤직>연출자김유섭장르극영화상영시간6분 20초지원 센터명원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방 안에 이상한 기척을 느끼며 무서움에 떨던 주인공. 하지만 이내 방문과 창문이 닫히는 소리에 맞춰 즉흥적으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결국 귀신과 함께 기타연주를 하며 한밤의 음악공연을 이어간다. <청운의 꿈>연출자이준걸장르극영화상영시간13분지원 센터명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주요 내용노년의 즐거운 삶을 위해 마련한 동아리 공간. 어렵게 구한 그들만의 공간. 그런데 무임승차자가 나타났다!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

    지난 호 원고에서 제주도를 주제로 한 시민제작콘텐츠를 소개해드리면서,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에 관하여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필자 또한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호에서는 캠프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리면서 캠프 기간 중에 참여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들 중 몇 작품을 골라 간략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에는 전국 6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올해에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모여 처음 보는 친구들과 모둠을 이루어 활동하다보니 다들 서로 어색해 하고 서먹서먹하였는데요. 조별 활동과 영상콘텐츠를 같이 제작하면서 부쩍 친해진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 첫째 날에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에 다음 날부터 제작할 콘텐츠에 관해 조원들이 함께 기획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조별로 영상제작 활동을 하였는데요. 총 8개의 모둠이 각자 기획한 내용과 바탕으로 미리 선택한 촬영 장소로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에도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였고, 촬영 중간에 짬이 나면 바다 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곤 했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숙소에 마련된 편집실에서 자신들이 찍은 영상을 편집하였는데요. 늦은 시간까지 함께 모여 편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촬영‧편집한 콘텐츠를 가지고 상영회를 가졌는데요. 비록 짧고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본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써, 참여 학생들이 미디어로 소통하는 즐거움과 의미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캠프 종료 후, 좋은 소식 또한 들려왔는데요. <제11회 한여름밤 솜반천 영상문화축제 전국 UCC 공모전>에서 본 캠프를 통해 제작되었던 9편의 작품 중 6개의 콘텐츠가 수상(대상 1, 최우수상 1, 우수상 2, 금상 2)하였다고 합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캠프를 준비하셨던 제주 센터의 스태프 분들과 인솔 교사로 참여해주셨던 각 지역미디어센터 선생님께서도 많이 고생해주셨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가 확대‧지속되길 기대하면서 이번 호의 시민제작콘텐츠 소개 꼭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는 제주영상미디어센터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5crJooC9eFOXZuFdMr_ovw)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Fake Love>연출자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캠프 1조한조대기조장르극영화상영시간4분 37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여행지에서 우연인 듯 우연이 아닌 듯 계속 마주치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 후반부에 제목이 의미하는 나름의 반전(?)이 있다.  <Hidden Place>연출자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캠프 2조치킨먹고싶조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3분 28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구두미 포구, 정방 폭포, 칠십리 공원 등 학생들이 숨겨진 명소를 직접 찾아가서 소개하는 영상.<알록달록>연출자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캠프 3조삼다수조장르뮤직비디오상영시간3분 20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잔나비의 ‘알록달록’ 노래에, 공주를 찾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문자를 받은 학생들이 공주를 찾아 제주 일대를 헤매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 <쉼표>연출자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캠프 6조튀고싶조장르극영화상영시간3분 56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학교 성적으로부터 스트레스 받는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무작정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 제주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 결국은 쉼표와 같은 꿈에서 깨어나는 주인공.<A true journey>연출자2018 전국 청소년 영상미디어캠프 7조제육볶음조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2분 55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진정한 여행의 시작이 무엇인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표현한 영상.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제주도 푸른 밤

    지난 6월호 원고를 작성할 때도 무더위 속에서 미디어스코프 독자 분들의 안부를 여쭤보았는데요. 7월인 지금도 폭염이 여전히 한창이며, 더위와 싸우느라 다들 많이 지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공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 나서 7월호에서도 여름과 관계된 주제로 원고를 구성하려고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찾아 휴가를 떠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한 곳인 제주와 관련한 콘텐츠 몇 작품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번 달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제주에서 ‘2018 전국 청소년 영상 미디어 캠프’가 개최되는데요. 제주영상미디어센터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함께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캠프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약 60여 명의 청소년들이 제주에 모여 인근 명소를 탐방하기도 하며, 참여 학생들 서로가 협업하여 영상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는 과정을 경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7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제주를 소재로 하거나 제주 센터에서 제작된 콘텐츠 및 작년에 진행되었던 ‘2017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에서 만들어졌던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곶자왈 소녀>라는 극영화로 사고로 딸을 떠나보낸 부부가 제주에 여행을 오게 됩니다.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 산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딸과 같은 또래의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소녀는 주인공과 함께 산 주변을 걸으며 소개시켜주는데요. 산에서 발견한 자연 생태를 통해 주인공이 다시금 딸을 추억하고 또한 마음의 안정과 위안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다음 작품은 <사라져가는 제주 돌문화>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제주 돌, 돌담이 가진 기능, 밀물과 썰물의 조수 차를 이용한 원담, 돌로 만든 수호신인 동자석 등 제주의 돌 문화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콘텐츠입니다. 이밖에도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파괴에 따라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 돌문화에 대해서도 해당 콘텐츠는 우려를 표하는데요. 지역 고유의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보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게끔 만드는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세 작품은 위에서 언급한 작년에 진행되었던 ‘전국 청소년 영상 미디어 캠프’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만든 콘텐츠입니다. 제주 지역의 자연 경관을 주요 소재로 단 이틀 만에 청소년들이 제작한 결과물로서, 학생들 특유의 발랄하고 익살스러운 작품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캠프 마지막 날 상영회를 앞두고 새벽까지 편집 작업을 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올해 캠프에서도 학생들의 창작열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먼저 <조선上놈>이라는 작품은 이전 미디어스코프에서 한 번 소개된 적이 있었던 작품이었는데요. 조선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현재로 오게 되면서 받는 문화충격에 대해 익살스럽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빨간맛>은 독자 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뮤직비디오 작품입니다. 많은 독자 분들이 알고 있는 레드벨벳의 ‘빨간맛’이라는 노래를 가지고 제주 일대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직접 안무를 짜고 촬영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또한 <타임머신 드라마 패러디>라는 콘텐츠는 유명 TV드라마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한 작품으로 재구성한 콘텐츠인데요. 학생들의 명연기가 아주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작년 캠프를 통해 총 7개의 콘텐츠가 제작되었는데요. 해당 꼭지에서는 분량의 이유로 세 작품만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센터를 통해 제작된 시민제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대다수의 작품 모두 해당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5crJooC9eFOXZuFdMr_ovw)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달에 진행되는 ‘2018 청소년 영상미디어 캠프’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캠프에서 제작된 결과물 또한 빠른 시일 안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 분들 모두 무더위를 잘 피하시길 바라며, 이번 시민제작콘텐츠 소개 꼭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곶자왈 소녀>연출자강동완장르극영화상영시간13분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제주어로 곶자왈은 숲과 가시덤불을 뜻하는데, 자연 생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제주만의 독특한 지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곶자왈을 통해 ‘힐링’이라는 주제를 녹여내며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일깨우고자 한다.<사라져가는 제주 돌문화>연출자김태형 외 4명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4분 30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제주 돌담이 인간의 무관심과 무분별한 지역개발로 인해 점점 훼손되고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제주 돌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본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조선上놈>연출자2017 전국 청소년 영상캠프 4조 이멤버리멤버장르극영화상영시간7분 6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조선시대에 살던 사람이 갑자기 현재로 오게 되며,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며 충격을 받는다. 결국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살던 시대를 추억하는데...<빨간맛>연출자2017 전국 청소년 영상캠프 1조장르뮤직비디오상영시간3분 10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레드벨벳의 ‘빨간맛’ 노래에 제주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드라마 패러디>연출자2017 전국 청소년 영상캠프 5조 타임머신장르극영화상영시간2분 43초지원 센터명제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유명 TV 드라마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에서 나온 명장면을 학생들이 패러디하여 제작한 작품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무더위를 식혀줄 시민제작콘텐츠

    지가 지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독자분들께서는 어떻게 무더위를 이기고 계신가요? 이번 6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잠깐이나마 무더위를 잊게 해줄 ‘공포’와 관련된 작품들을 몇 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개최되었던 ‘한국영상문화제전’에 다수의 ‘공포’를 주제로 한 극영화 콘텐츠가 다수 출품되었는데요. 특히 청소년/대학생 미디어활동가들이 해당 주제의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든 <후아유>, <클릭>입니다. 먼저 <후아유>는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혼자 살고 있음에도 왠지 누군가와 같이 지내고 있는 듯한 오싹한 느낌을 받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인공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고 결국 그녀는 자신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고는 주인공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주인공이 영상을 보고 난 후 마지막에 침대 밑을 천천히 확인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데요. 홀로 자취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공포심을 갖고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이어서 <클릭>이라는 작품은 호서대학교의 미스터리를 연구하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원이 3명밖에 남지 않은 동아리 ‘클릭’은 폐부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취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요. 동아리 부장은 부원들에게 호숫가에 반복해서 버려지는 곰인형 사건을 다뤄보자고 제안하면서 극은 시작됩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또 다른 대학생 실종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요. 단순한 곰인형 사건에서 실종 사건으로 일이 커지자 그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결국 끝까지 사건을 취재하던 학생들은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며, 약간의 반전까지 포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콘텐츠는 <회의>로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단편영화입니다. 제전에 출품할 당시 출품신청서에 나와 있던 것처럼 학생들은 주말에 센터에 나와 영화제작 회의를 했을 때 느꼈던 ‘스산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당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회의>는 일요일에 영화제작회의를 위해 센터에 나온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상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건물에서 대부분 한 번쯤 느껴봤을 귀신 또는 위협적인 존재에 관한 공포심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GAMER: the virus>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다소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일 것 같은데, 게임과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무거운 주제와 복잡한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 세계로 들어간 주인공은 특정 공간에서 깨어나는데요. 주인공은 귀신과도 같은 적대자로부터 습격을 받아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곳에서 다시 깨어나는 주인공은 기지를 발휘해 적대자를 물리치며 다음 그리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당 작품은 게임에서 미션을 완수하는 것과 같은 과정과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GAMER: the virus>도 충격적인 진실과 반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네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한국영상문화제전 출품 당시 연출자 분들이 제출하셨던 출품신청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려놓은 것입니다. 이번 6월호 소개 원고를 기획하면서 무심코 “시민제작콘텐츠 중에서도 공포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과연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여러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생각보다 많은 수의 작품들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이후 다음 호에서도 다양한 주제/장르를 다룬 작품을 소개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후아유>연출자홍성후장르극영화상영시간15분 10초지원 센터명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집에서 나와서 홀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민지. 집에서 간혹 이상한 소리를 들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오면 집 안에 발견되는 흔적이 보이고 무언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호소해보나 다들 무관심하다. 어느덧 무섭다고 느낀 민지는 집에다가 카메라를 설치해보기로 한다. 학교에 있는 동안 낮부터 밤까지 촬영해본 것을 저녁에 돌려보는 그는 누군가 옷장에서 나와서 아무렇지 않게 집안에 있으며 카메라를 쳐다보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 속의 사람은 자신이 들어오던 시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집안에 들어오는 소리를 듣자 침대 밑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두려움에 뒤를 돌아서 침대 밑을 본다.<클릭>연출자나현주장르극영화상영시간13분 9초지원 센터명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호서대학교에서 미스터리를 연구하는 동아리 ‘클릭’은 거짓말이나 장난제보로 제대로 된 미스터리한 일을 연구하지 못해서 부원들이 빠져나가다가 동아리 최저인원인 3명밖에 남지 않아서 폐부 위기까지 오게 된다. 그러던 중 동아리 부장인 강군은 학교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번 일을 조사해서 특종을 잡아내면 폐부를 면할 수 있을뿐더러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 라며 설득을 하게 된다. <회의>연출자정현준장르극영화상영시간5분 33초지원 센터명원주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일요일에 영화제작 회의를 하러 센터에 온 세 학생들. 센터에 도착해보니 여기저기 어지럽혀져 있다. 갑자기 정전되는 사무실에, 바로 옆에 있었던 친구가 두 달 전부터 센터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혼란에 빠진다. 결국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주인공. 주인공의 비명소리를 들은 또 다른 친구가 화장실로 뛰어가지만, 그 또한 공격을 당하고 쓰러진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GAMER: the virus>연출자양현서장르극영화상영시간13분 40초지원 센터명제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한 아이가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 아이는 게임 속에서 깨어나 영문도 모른 채 특정 공간을 배회하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아 여러 번 죽음을 반복하게 된다.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대자를 물리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던 주인공. 그러던 중 마지막에 누군가와 조우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정체를 깨닫게 되며 영화가 끝난다.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가정의달, 5월

    일상적으로 우리는 5월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이 몰려 있기 때문에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5월 7일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미디어스코프 독자 분들께서는 이 기간 동안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이번 5월호 ‘시민제작콘텐츠 꼭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 또는 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 <미소야>는 홀로 장애우인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딸 미소와 미소 엄마 각자의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미소는 회사도 다니면서 오후에는 컴퓨터 활용 수업을 수강하며 자기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도 하루에 5시간씩 다른 장애우를 돌보며 개인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미소야>는 행복한 미소 모녀의 일상을 통해 보는 사람 또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손주愛가 만든 황혼블루스>로 매일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고된 일상을 표현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자식들 모두 결혼시키고 홀가분한 노후 생활을 기대했던 주인공은 결국 다시 손주 육아에 뛰어들게 됩니다. 온몸이 성치 않음에도 할머니는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연일 12시간 넘는 손주 돌보기 활동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녹초가 되기 일쑤지만 예쁜 손주들을 보며 힘듦을 웃음으로 몰아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손주愛’의 힘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세 번째 작품은 <그들을 깨우는 방법>으로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를 표현한 콘텐츠입니다. 엄마는 소리도 질러보고 한겨울에 창문을 열어보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엄마는 아이들의 늦잠 버릇 때문에 고민하는 반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엄마가 깨우는 방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아이들을 깨우면서 엄마는 아이들이 얼마나 피곤할지, 또한 과거에 애들이 자는 모습만 봐도 좋았던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깨우지 않을 수도 없는 법. 조금이라도 더 자길 원하는 아이들과 그들을 깨워야만 하는 엄마의 치열한 전쟁(?)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불청객>이라는 콘텐츠로 손녀의 집에 방문한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입니다. 자녀들의 사정에 따라 손녀의 집에 며칠 머물기로 한 주인공은 오랜만에 손녀를 볼 생각에 기쁜 마음을 안고 찾아가는데요. 정작 성인이 된 손녀와 마주한 주인공은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불편해하며 불청객 취급을 하는 손녀의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몰래 집에서 나오는데요. <불청객>은 가족 간의 소통 부재, 각박해져가는 현대 가족 관계 등을 떠올려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위의 네 작품의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시길 요청드리며, 5월 가정의 달과 소개해드린 시민제작콘텐츠를 통해 우리 모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끝으로 5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미소야>연출자이호금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15분 30초지원 센터명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혼자 딸을 돌보며 사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녀의 딸, 그녀의 엄마, 또한 이들 각자의 삶을 담았다. 하루 동안 각자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일상, 장애우, 노인 부양, 한 부모 가족 등 얼핏 평범함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웃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들의 삶의 비결, 따로 또 함께 사는 지혜와 따스한 사랑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 (‘한국영상문화제전2017’ 출품신청서 내에 기술되어 있던 내용 인용)<손주愛가 만든 황혼블루스>연출자이규섭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5분 58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자녀들이 모두 결혼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기대했던 주인공은 아들과 며느리의 육아 걱정에 자진해서 손주들을 돌보기로 한다. 아침 일찍부터 아들 집에 방문해 유치원에 다니는 큰 손주의 밥을 챙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밥을 먹이고 큰 손주를 등원시키면 세 살배기 막내 손주를 돌보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다. 아들, 며느리가 퇴근할 때 까지 12시간 넘게 손주들을 돌보고 오면 녹초가 되어버리는데, 그래도 예쁜 손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주인공은 다음날 다시 아들 집으로 향한다. <그들을 깨우는 방법>연출자박화정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6분 8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아무리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의 늦잠 버릇 때문에 고민이다. 한겨울 창문을 열어봐도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봐도 아이들은 꿈쩍도 안한다. 심지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엄마가 자신들을 깨우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다. 엄마는 아이들을 깨우면서 아이들 나름대로 매일 얼마나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그래서 얼마나 피곤할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늦잠을 자도록 내버려둘 수도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틀어보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스스로 천천히 이부자리에서 일어난다. <불청객>연출자조우성장르극영화상영시간14분 26초지원 센터명부천시민미디어센터주요 내용할아버지의 기억 속에는 과거 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했던 일들만 가득하다. 시간이 흘러가며 가족과의 왕래는 뜸해지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손녀와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손녀는 어색함과 동시에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불평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소외감과 상실감을 안고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한다. 차마 손녀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던 할아버지는 집 근처를 서성이는데, 손녀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인형을 아직까지 간직해오던 주인공은 결국 집 앞에 인형을 두고 길을 떠난다.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4.16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4월호 ‘시민제작콘텐츠 꼭지’에서는 세월호 4주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또는 세월호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정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4년 전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300여 명이 사망·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고 사망자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의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우리가 느낀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이후 지역미디어센터 및 미디어활동단체는 지속적으로 4·16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해오고 있었는데요. 일례로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은 매년 ‘세월호 기억 영상 공모전’을 주최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세월호 작품을 상영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 중 몇 작품은 ‘한국영상문화제전’에서도 출품되기도 했는데요. 지금부터 콘텐츠 소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작품 <열여덟>은 바로 위에 기술한 ‘미디어경청’ 친구들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로 한 자매의 평범한 하루를 표현한 극영화인데요. 주인공 누리는 언니와 함께 외출하여 같이 쇼핑을 하고 노래방도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영상 내에서 드러나는 복선을 통해 관객은 슬픈 반전을 예상할 수 있으며, 결국 콘텐츠 전체의 내용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언니를 추억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작품입니다. 두 번째 작품 <엘리베이터> 또한 미디어경청 친구들의 작품인데요. 엘리베이터를 세월호로 비유하여 이야기를 구성한 극영화입니다. 친구 집에 놀러간 5명의 고등학생들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잠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틈을 타 4명의 학생들은 주인공을 장난삼아 밖으로 밀게 됩니다. 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계단을 통해 자신의 집 층수까지 올라갑니다. 자신보다 먼저 도착했어야 할 친구들이 안 보이자 주인공은 당황하고 하염없이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길 기다리는데요. 결국 주인공과 친구들은 만나지 못한다는 결말을 다룬 작품입니다. 세 번째 작품 <생일>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의 생일에 친구들과 보낸 하루를 표현한 극영화입니다. 친구들의 깜짝 파티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온 주인공은 집에 돌아와 당시 찍었던 사진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찍었던 사진에는 친구들은 온데간데없고 자기 자신만 찍혀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순간 친구들의 교통사고 뉴스가 들려오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해당 콘텐츠는 세월호를 직접 언급하거나 드러내지는 않지만, 등장인물이 꽂고 있던 머리핀이나 세면대 위에 떠있던 종이배 등을 통해 세월호를 환기시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 는 답이 정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이 정해준 방향대로 살아가고 있던 연출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바라보는데요. 막연한 미래를 위해 꿈을 잠시 접고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영상콘텐츠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위의 네 작품의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시길 요청드리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해가 거듭될지라도 매년 4월 16일 하루만큼은 우리 모두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떠나간 이들을 추모·기억하고, 현재 우리가 보내고 있는 오늘의 소중함을 절감(切感)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끝으로 4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열여덟>연출자양수빈장르극영화상영시간11분 33초지원 센터명경기도교육청 미디어경청주요 내용누리는 언니와 함께 일일 데이트를 즐긴다.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언니와 함께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니와 닮은 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누리는 이제 언니와 똑같은 나이의 열여덟살이 되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언니를 그리워하며 세월호 합동분향소로 향한다.<엘리베이터>연출자김석영장르극영화상영시간6분 24초지원 센터명경기도교육청 미디어경청주요 내용친구 집에 놀러가게 된 5명의 친구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5명 모두 당황한다. 유독 한 친구가 걱정하며 초조해하는데. 이내 다시 엘리베이터는 작동하고 모두들 안도한다. 잠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사이 4명의 친구들은 장난삼아 걱정하던 친구를 밖으로 밀고 그 친구는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하지만 아무리 위에서 기다려도 엘리베이터는 도착하지 않는다.<생일>연출자이현섭장르극영화상영시간8분 15초지원 센터명제천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주인공은 친구들과 펜션에 놀러 가기고 했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하지만 도착한 펜션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현실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 사고들로 인해 꿈을 펼쳐보이지도 못하고 떠나간 우리 청소년세대들을 보며 느낀 슬픔을 또 다른 시선으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I,you>연출자박미경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7분 39초지원 센터명부천시민미디어센터주요 내용답정너 세상에서 사는 나. 오늘을 살았던 너를 보고 나서 지금에서야 진짜 나의 것들을 찾아보는 이야기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 여성을 주제로 한 시민제작콘텐츠

    이번 3월호‘시민제작콘텐츠 소개’에서는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전국 각 지역미디어센터, 미디어활동가들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문화적 소외계층에 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2016~2017년 한국영상문화제전에 출품되었던 콘텐츠 중 ‘여성’과 관련한 작품들을 추려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든 <생리고사>,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입니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여성을 주제로 한 시민제작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는 센터 중 한 곳인데요. 우선 <생리고사>는 ‘한국영상문화제전 2016’에서 상영작으로도 선정되었던 콘텐츠로 제목 그대로 6명의 남성들이 ‘생리고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본인들이 알고 있는 수준에서 생리에 관한 문제를 풀고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생리에 대한 남성들의 이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작품을 보면서 해당 주제에 관해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는 여성, 학생, 성소수자, 장애인에게 갖고 있는 사회적 편견에 관하여 다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다큐멘터리로 “대화 속에서 소수자라서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는지, 그 상황에서 듣기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때 왜 말하지 못했는지, 들어본 혐오 발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등의 여섯 가지 물음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자신과 다르다고 이를 틀렸다고 치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접근한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내 몸이 여러 개일 수 없어요>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인공은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젊을 때 운동해서 관리해야 한다.”와 같은 잔소리를 듣게 됩니다. 간섭에 가까운 잔소리 때문에 녹초가 된 주인공은 분신을 만들어 가사와 직장생활, 운동을 동시에 병행하는 꿈까지 꾸게 되는데요. 실제 30대 주부로 살아가는 연출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극영화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오늘도 여전히 깜깜했다>라는 콘텐츠로 여성들이 갖는 ‘일상 속의 불안함’에 대해 살펴본 다큐멘터리입니다. 성범죄를 포함한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연출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공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이로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에 기술한 ‘일상 속의 불안함’에 대해 남성들의 공감‧인식의 정도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위의 네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제전 출품 당시 연출자 분들이 제출하셨던 출품신청서의 내용을 추려놓은 것입니다. 이번 3월호 소개 원고를 위해 작품을 찾아보면서 확인한 사실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 여성을 주제로 콘텐츠의 수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영상문화제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라 제가 미처 찾지 못한 콘텐츠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접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고려해보았을 때, 여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민제작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또한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리고사>연출자이은지, 이의선, 송진영, 김원빈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4분 14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보통 사회적으로 ‘생리’는 부끄러운 것이라 숨긴다. 그래서 생리를 하는 당사자인 여성만 고민을 하고, 관련된 문제들도 여성들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된다.그런데 과연 생리는 여성들만의 문제인가?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무지했나, 그러 인해 피해를 주지 않았을까?<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연출자강해슬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3분 50초지원 센터명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생각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여성, 학생, 동성애자,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약자이거나 소수자인 사람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내 몸이 여러 개일 수 없어요>연출자이정수장르극영화상영시간10분 23초지원 센터명수원영상미디어센터주요 내용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이웃들. 가볍게 주고받는 인사 뒤에는 마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나에게 투영하듯, 잔소리 같은 간섭을 한다. ‘돈 벌어야지,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관리 잘 해야지’이 분들은 기억을 못하는 건지, 만날 때 마다 같은 말을 인사처럼 한다. 별 소리 아닌 것 같지만 자꾸 들으니 슬슬 짜증도 나고 한귀로 흘려버려지지가 않는다. 결국 분열을 일으키는데, 분신들을 만들어내어 출근도 하고, 가사노동도 하고, 운동에 관리까지 해낸다. 하지만 그건 모두가 꿈! 잠에서 깬 나는 다시 이웃들을 만나게 되고, 이웃들은 몇시간 전에 했던 잔소리를 똑같이 한다. 나는 마스크를 씌워 그들의 입을 막아버린다. <오늘도 여전히 깜깜했다>연출자장기탁장르다큐멘터리상영시간10분 19초지원 센터명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주요 내용매일 다니는 거리, 공공장소에서 불안, 공포,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까? 여성들은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인 나로서는 그런 상황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주변 상황은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만 생길 뿐. 그래서 나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들이 말하는 불안함, 공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