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작콘텐츠

시니어 영상콘텐츠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지난 11월호 공동체 꼭지에 울산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 영상제작 동호회 한마음 시네마가 소개되었는데요. 해당 원고를 읽으면서 작년 10월쯤에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찾아뵀을 때도 한마음 시네마활동가 선생님들께서는 작품에 대한 회의를 치열하게 하고 계셨는데요. 공동체 원고에서도 서술되긴 했지만, 회의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카메라와 붐 마이크, 삼각대를 들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던 중에 올해 마지막 시민제작콘텐츠 꼭지에서는 시니어 활동가분들이 제작하신 작품을 소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각 지역 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 영상제작 동호회의 결과물 몇 작품을 안내해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나의 화려한 인생 2>이라는 콘텐츠로 앞서 기술한 울산의 한마음 시네마의 어르신들께서 제작한 극영화입니다. 퇴직을 하고 집에서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가족의 눈치를 보다가 무작정 집을 나서는데요. 그는 우연히 노인대학(청운대학)을 알게 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설득돼 대학에서 연극,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주인공은 활력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해당 작품은 지난 한국영상문화제전 2017에서 상영되었고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 <청운의 꿈> 또한 한마음 시네마에서 제작된 극영화인데요. 동아리 공간을 찾고 있던 연극 동아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조그마한 지하실을 구하게 됩니다. 이때 국악 동아리 회원들이 방문해서는 공간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하게 되고 결국 두 동아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공간 이용시간을 두고 두 동아리는 갈등을 겪게 되는데요. 공간을 누가,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가지고 갑과 을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세 번째는 <엄마, 계란마을 알아>라는 콘텐츠로 모큐멘터리라는 장르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엄마가 일 때문에 학교 과제를 도와주지 못하자 실망한 손자를 위해 주인공인 할머니가 직접 나서는데요.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다양한 지역의 유적지를 직접 탐방합니다. 유적지에 도착해서 할머니는 손자에게 방문한 장소가 왜 유명한지, 어떻게 해당 지명이 유래하였는지 등 손자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데요. 손자와 할머니의 행복한 하루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날개 잃은 하루>라는 극영화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시니어 동호회 회원 분들이 제작한 영상입니다. 배우자와 이혼하고 자식들과도 연락이 끊긴 독거노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홀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주인공의 일상을 그려낸 콘텐츠입니다. 유일하게 잠깐이라도 집에 방문해서 말동무가 돼주는 자원봉사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베란다에 서서 밖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50여개의 시민제작콘텐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매년 각 지역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되고 있는 시민제작콘텐츠 수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긴 합니다. 보다 다양한 주제에 따른 다수의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자 했는데요. 시간과 여력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처음에 계획했던 많은 콘텐츠를 독자분들게 충분하게 소개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내년에는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독자 분들께 시민제작콘텐츠를 소개해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떠한 채널 또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다양한 시민제작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보다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들이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디어스코프 독자 분들께서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무술년의 12월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올해 마지막 호의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주요 내용은 한국영상문화제전공모 때 제출된 출품신청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한 미디어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화려한 인생 2>

연출자

이준걸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9

지원 센터명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퇴직 후, 무료한 삶을 보내던 중, 우연히 노인동아리에 가입해서 친구도 만나고 여가 생활도 즐기며 제2의 신나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노인의 생활 모습을 단편영화로 제작하였다.

 



<청운의 꿈>

연출자

이준걸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3

지원 센터명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노년의 즐거운 삶을 위해 마련한 동아리 공간.

어렵게 구한 그들만의 공간 그런데 무임승차자가 나타났다!

 



<엄마, 계란마을 알아>

연출자

온인관, 조양분

장르

모큐멘터리

상영시간

1534

지원 센터명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손자의 학교과제물을 하기위해 할머니가 나서기로 한다.

지역의 숨은 유적지를 찾아 나선 손자와 할머니의 행복한 여정이 펼쳐진다




<날개 잃은 하루>

연출자

박종기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727

지원 센터명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독거노인으로 살고 있는 재옥의 이야기를 영상회고록으로 제작.

주인공인 재옥의 영상회고록으로 인터뷰와 극형식을 모두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