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공공미디어 단잠 : 영화가 재미없으면 단잠을 자도 좋습니다

글_허성용 / 공공미디어 단잠 대표



*단잠을 소개합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로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꿈꾸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올해 일곱 살이 됐습니다. 본래 단잠은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 단잠’에서 출발했는데요. 단잠의 의미도 우리가 만든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단잠에 빠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단잠을 자도 좋습니다.) '영화사 단잠'은 총 4 편의 단편, 중편 영화를 만들었고요. 그 후 더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공공미디어단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잠은 현재 대표를 포함해 7명의 구성원들이 공익미디어콘텐츠 제작, 독립영화 제작 및 상영, 미디어교육, 지역문화기획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의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페이스북에서 '공공미디어단잠' 페이지를 검색해 구독해주세요. www.facebook.com/mediadanjam


*단잠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공공미디어단잠의 여러 활동 분야 중 가장 마음을 쏟는 일이 미디어교육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고, 미디어를 매개로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공유하는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잠 설립 이후 한 해 3-4개의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그 중 2017년에 진행했던 <시간수집가> 시니어사진달력제작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간수집가>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8개월간 운영한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봄을 알리는 벚꽃군항제로 가장 유명하고, 도시 곳곳에 근대 문화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진해’의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했는데요. 참여자들과 진해의 곳곳을 함께 다니며 카메라로 진해의 시간과 풍경을 담아보고, 수강생들의 사진으로 열두달이 채워진 2018년 사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8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수강생 모두 너무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내 ‘배우고 싶은’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함께한 저희도 행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래에 참여자 한 분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사진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었는데 수업시간이 기다려지고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튀어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제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제 삶에 우울증이 올 것 같았거든요.”





두 번째로 '이웃사람'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웃입니다.”를 모토로 경남에 거주하는 평범하고 특별한 이웃을 인터뷰 영상으로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동네 열쇠집 사장님, 사람들에게 공짜로 마술을 보여주는 거리 마술사,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할아버지, 팝핀 댄서, 나이트 지배인, 인디 가수 등 2016년부터 만난 이웃사람이 현재는 40여 명이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이웃사람>을 검색해 구독 가능합니다.
*<이웃사람>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2ootsaram



*사회적 경제조직 단잠에 필요한 지원정책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인건비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적인 미디어 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싣다 보면 회사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됩니다. 다만 무분별한 지원 보다는 단체의 특성과 사회 기여도 등에 따라 맞춤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영상문화단체 단잠에 필요한 지원정책이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공공기관, 복지단체, 사회 시민단체, 노동단체, 문화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미디어를 매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해나갈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지의 영상문화단체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서로 얼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소연 하고, 스트레스 풀며 같이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