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작콘텐츠

가정의달, 5월

글_원환섭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책기획실

일상적으로 우리는 5월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이 몰려 있기 때문에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57일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미디어스코프 독자 분들께서는 이 기간 동안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이번 5월호 시민제작콘텐츠 꼭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 또는 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 <미소야>는 홀로 장애우인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딸 미소와 미소 엄마 각자의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미소는 회사도 다니면서 오후에는 컴퓨터 활용 수업을 수강하며 자기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도 하루에 5시간씩 다른 장애우를 돌보며 개인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미소야>는 행복한 미소 모녀의 일상을 통해 보는 사람 또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손주가 만든 황혼블루스>로 매일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고된 일상을 표현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자식들 모두 결혼시키고 홀가분한 노후 생활을 기대했던 주인공은 결국 다시 손주 육아에 뛰어들게 됩니다. 온몸이 성치 않음에도 할머니는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연일 12시간 넘는 손주 돌보기 활동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녹초가 되기 일쑤지만 예쁜 손주들을 보며 힘듦을 웃음으로 몰아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손주의 힘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세 번째 작품은 <그들을 깨우는 방법>으로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를 표현한 콘텐츠입니다. 엄마는 소리도 질러보고 한겨울에 창문을 열어보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엄마는 아이들의 늦잠 버릇 때문에 고민하는 반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엄마가 깨우는 방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아이들을 깨우면서 엄마는 아이들이 얼마나 피곤할지, 또한 과거에 애들이 자는 모습만 봐도 좋았던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깨우지 않을 수도 없는 법. 조금이라도 더 자길 원하는 아이들과 그들을 깨워야만 하는 엄마의 치열한 전쟁(?)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불청객>이라는 콘텐츠로 손녀의 집에 방문한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입니다. 자녀들의 사정에 따라 손녀의 집에 며칠 머물기로 한 주인공은 오랜만에 손녀를 볼 생각에 기쁜 마음을 안고 찾아가는데요. 정작 성인이 된 손녀와 마주한 주인공은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불편해하며 불청객 취급을 하는 손녀의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몰래 집에서 나오는데요. <불청객>은 가족 간의 소통 부재, 각박해져가는 현대 가족 관계 등을 떠올려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위의 네 작품의 내용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하시길 요청드리며, 5월 가정의 달과 소개해드린 시민제작콘텐츠를 통해 우리 모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끝으로 5월호 시민제작콘텐츠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해당 시민제작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70-4352-6394로 연락주시면 각 콘텐츠 제작자 또는 연계 센터와 공유 여부에 관하여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소야>

연출자

이호금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1530

지원 센터명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혼자 딸을 돌보며 사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녀의 딸, 그녀의 엄마, 또한 이들 각자의 삶을 담았다. 하루 동안 각자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일상, 장애우, 노인 부양, 한 부모 가족 등 얼핏 평범함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웃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들의 삶의 비결, 따로 또 함께 사는 지혜와 따스한 사랑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 (‘한국영상문화제전2017’ 출품신청서 내에 기술되어 있던 내용 인용)




<손주가 만든 황혼블루스>

연출자

이규섭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558

지원 센터명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자녀들이 모두 결혼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기대했던 주인공은 아들과 며느리의 육아 걱정에 자진해서 손주들을 돌보기로 한다. 아침 일찍부터 아들 집에 방문해 유치원에 다니는 큰 손주의 밥을 챙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밥을 먹이고 큰 손주를 등원시키면 세 살배기 막내 손주를 돌보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다. 아들, 며느리가 퇴근할 때 까지 12시간 넘게 손주들을 돌보고 오면 녹초가 되어버리는데, 그래도 예쁜 손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주인공은 다음날 다시 아들 집으로 향한다



<그들을 깨우는 방법>

연출자

박화정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68

지원 센터명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아무리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의 늦잠 버릇 때문에 고민이다. 한겨울 창문을 열어봐도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봐도 아이들은 꿈쩍도 안한다. 심지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엄마가 자신들을 깨우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다. 엄마는 아이들을 깨우면서 아이들 나름대로 매일 얼마나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그래서 얼마나 피곤할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늦잠을 자도록 내버려둘 수도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틀어보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스스로 천천히 이부자리에서 일어난다



<불청객>

연출자

조우성

장르

극영화

상영시간

1426

지원 센터명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주요 내용

할아버지의 기억 속에는 과거 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했던 일들만 가득하다. 시간이 흘러가며 가족과의 왕래는 뜸해지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손녀와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손녀는 어색함과 동시에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불평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소외감과 상실감을 안고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한다. 차마 손녀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던 할아버지는 집 근처를 서성이는데, 손녀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인형을 아직까지 간직해오던 주인공은 결국 집 앞에 인형을 두고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