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원구 마을미디어의 허브가 탄생한다!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

글_미디어스코프 &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편집자 주] 현재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이하 노원센터)가 건립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올해 11월 중 개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노원센터 건립 추진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구 디지털홍보과 조병주 영상홍보팀장님을 만나 개관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병주(이하, )    저는 노원구청의 디지털홍보과 영상홍보팀장 조병주입니다. 노원구에서 28년 정도 근무해왔고요, 디지털홍보과에서 근무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작년 초에 디지털홍보과로 부임하면서 노원센터의 컨설팅, 설계 과정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설립의 추진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2015년에 노원FM 등 노원 지역의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구청장과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며 마을미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을미디어지원센터 건립을 제안드렸어요. 그러자 구청장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셨고, 인근의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활발히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성북센터를 벤치마킹하면서 우리 모델을 건립추진해보자고 하시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Q. 센터의 설립이 주민들의 요구로 시작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팀장님께서는 노원 센터가 노원 주민들에 어떠한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주민들이 노원센터의 지원을 통해서 영상/라디오/신문/잡지 등의 미디어활동을 보다 활발히 하게 된다면 주민들이 노원 구정 소식과 지역 현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주민들 간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노원구 마을공동체나 미디어활동 단체와는 지속적으로 만나고 계신가요?

 

    네, 그렇죠. 노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원FM’, ‘이야기발전소’, ‘나우온’, ‘NY캐스트등 마을미디어활동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요. 이분들이 건립 이후 센터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셔서 센터의 운영 방향을 같이 논의하고 실제적으로 함께 운영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밀접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미디어활동 단체들이 함께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현재 준비 과정에 있고요. 이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만 나면 협동조합이 구성되는 단계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마을미디어 단체들이 모인 이 협동조합이 노원센터를 실제적으로 위탁 운영하는 것까지 고려하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노원센터가 설립되고 2~3년 정도는 저희 구청에서 직영을 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겠지만, 그 기간 동안 노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노원 마을미디어 활동단체들이 직접 센터를 관리/운영하실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추후에는 협동조합 등이 센터를 위탁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센터 건립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유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건물은 현재 상계 2동 쪽에 건립을 하고 있는데요. 골조는 다 올라가 있는 상태고 외관 부분을 작업해야 합니다. , 장비, 시설 부분은 곧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고 인력 채용 부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관은 원래 10월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늦어지고 있어서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11월 중에 개관될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센터 규모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단독 건물이고요. 지하에는 상영관과 장비보관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위치할 예정입니다. 2층에 교육실과 동아리방, 3층에 영상 스튜디오와 기자재실, 4층에는 2개의 라디오 스튜디오 및 휴게 공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단독 건물이라서 좋은 점이 많지만,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지가 않아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Q. 노원센터가 건립되게 되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건립 추진 초기부터 설립운영 컨설팅을 받으면서 센터의 역할에 대해 많은 조언과 자문을 들었습니다. 노원센터는 노원 마을미디어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센터 외에 다양한 유관 단체와 연계해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활동들을 꼭 센터에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노원구에도 센터 말고도 유사한 활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가 있을 것이고 이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그마한 미디어 활동 공간이 여기저기 있다면 센터의 지원/협력 하에 더 작은 지역 범위로도 퍼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센터가 개관하게 된다면 스태프 분들이 필요할 텐데 그 구성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요?

 

    노원센터는 노원구 직영으로 당분간 운영되게 되다보니, 제가 담당 팀장으로서 사업 전체를 책임지게 되고요, 담당 공무원이 회계 업무 등 실무 부분을 처리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노원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스태프로는 세 분의 시간제 공무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추가로 뉴딜 일자리 등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 인원을 충원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중에 채용 공고를 내서 9월 말에서 10월 초쯤에 센터를 총괄해주실 한 분과 미디어교육과 네트워크지원 분야로 구분해서 두 분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Q. 마을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통과가 된 건가요?

 

    내일(8/24) 본 회의를 거쳐서 통과된다면 제정이 될 텐데요. 이번에 제정되는 조례는 마을미디어 활성화에 관한 조례이고, 이 조례 안에 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부분은 포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따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센터 건물도 따로 있고 시스템도 다 갖추고 있는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규정이 없으면 안 되겠죠.


 

Q. 아까 잠깐 말씀해주시긴 했는데, 센터가 개관한다면 처음에는 직영 체제로 운영이 되었다가 향후에 협동조합에 위탁이 될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네, 저희는 이걸 아예 방침으로 정하고 있고요. 2~3년 정도 시간 동안 직영으로 센터를 운영하면서, 그 기간 안에 협동조합이 구성되고 조합 구성원 분들이 센터 실무에 참여하시면서 역량을 키우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협동조합 같은 민간단체가 미디어센터를 위탁 받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센터 운영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사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원에는 문화재단과 같이 미디어센터와 연관성이 있는 기관이 딱히 없는 상황이고, 전혀 무관한 단체가 위탁을 하게 된다면 센터의 역할이나 사업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합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지금 고민하고 계신 점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전반적으로 운영 쪽이라고 하면 협동조합에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겠고요. 건립 부분에서는 시스템 구축, 인력 채용 이런 걸 준비하는 것이겠죠. 가장 큰 고민은 최대한 일정에 맞춰서 센터가 개관되는 것이죠(웃음). 미디어센터가 처음이긴 하지만 준비할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노원 센터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